맥도널드, 中 패스트푸드 시장 1위 공략 필살기는?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 패스트푸드 시장 1위 자리를 넘보고 있는 미국 맥도널드가 안전하고 질 좋은 먹거리를 제공한다는 이미지를 전면으로 내세워 중국 공략에 나선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9일 보도했다.맥도널드는 올 여름 런던 올림픽이 열리는 기간 주방 도마에 100% 신선한 소고기가 올라가 있고 농부들이 농장에서 신선한 토마토를 수확하며 식용 닭들이 품질 좋은 사료를 먹고 자란다는 내용이 포함된 TV 광고 시리즈를 내보낼 계획이다. 중국인들이 식품안전에 대해 민감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점을 파악한 맥도널드는 신선도와 품질을 높인 제품으로 업계 1위 얌브랜즈에 승부수를 던지기로 결정한 것이다.현재 중국 패스트푸드 업계는 3700개 KFC와 626개 피자헛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얌 브랜즈가 점유율 5.2%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맥도널드는 중국에서 1400여개 매장을 운영해 점유율 2%로 2위에 올라 있다. 맥도널드의 뒤는 중국 유통업체인 팅신인터내셔널(頂新國際·1.2%)과 화라이스(華萊士·0.5%)가 바짝 쫒고 있다.맥도널드가 이미지를 개선해 중국 패스트푸드 시장을 장악하려는 이유는 중국의 시장 규모가 빠르게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인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중국 요식업계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6250억위안(약 111조원)으로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 시장 규모는 2015년까지 1조위안에 근접하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맥도널드는 공격적인 TV 광고는 물론 2013년 말까지 중국 매장 수를 2000개로 늘리겠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또 올해 기존 매장 120곳을 개조해 무선인터넷을 설치하는 등 고객들을 위한 서비스 공간을 개선할 방침이다.박선미 기자 psm82@<ⓒ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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