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독일의 통일에서 길을 찾아야 하고, 남북 통일을 위해서는 북한에서 변화가 시작되는 게 가장 중요하다."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지난 2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구동독독재청산재단에서 열린 '베를린 통일전문가포럼'에서 남북통일 해법을 제시했다.(사진) 그는 미하엘 가이어 전 주한독일대사로 부터 '한국에서 주한 독일대사로 있을 때 송도율 교수가 말하길 한국사람들이 독일 통일에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다고 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독일의 경험, 그곳에 우리의 길이 있고 답이 있다고 생각하며 독일이 어떻게 했는지 자세히 살펴서 우리의 길을 찾아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독일통일 단초는 동독에서 시작됐는데, 한반도의 경우엔 북한에서 통일의 힘이 시작될 것으로 보는가'라는 참석자의 질문에 "북한에서 변화가 시작되는 게 가장 중요할 것이고, 사람들의 각성과 변화를 일으킨 독일의 통일 경험이 매우 성공적이고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본다"고 답변했다. 그는 특히 '독일 동방정책을 따라야 한다고 했는데, 노무현 정부 정책에 동의하는 건가. 현 정부의 정책이 맞다고 보는 건가'라는 질문에는 "대북관계에서 연평도 포격 등 무력에 대해선 강경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지만 인도적 도움을 준다거나 개성공단 사업 등은 더 확충해야 한다. 따라서 대북 관계에선 두 측면이 모두 필요하다고 본다"며 현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김 지사는 이날 독일자연보전청과 경기도 DMZ(비무장지대)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2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으로 이동한다.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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