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 단일평형… 분양시장 이끈다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분양시장에서의 84㎡ 단일평형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실수요자 위주로 시장이 재편된데다 갈아타기 수요층 역시 비용부담이 적은 84㎡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이유에서다. 특히 84㎡는 발코니 확장을 통해 중대형과 비슷한 수준으로 넓게 사용할 수 있다. 중대형보다 분양가격에 대한 저항감이 크지 않고 관리비 부담도 적어 효율적이다. 건설사들도 미분양 리스크를 줄일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다.지난해말 우미건설이 전북혁신도시에서 분양한 우미린은 총 1142가구를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구성해 평균 6.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에서 모두 마감했다. 삼호가 경남 김해 장유면 율하지구에 내놓은 ‘김해 율하 2차 e편한세상’도 총 999가구 모두 전용 84㎡ 단일타입으로 구성했다. 청약접수 결과 평균 8.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 1순위에 마감됐다. 또한 계약도 한달이 채 안돼 100% 완료했다. 더욱이 최근에는 단일평형에도 다양한 평면을 도입해 소비자의 니즈에 부합하고 있다. 단일평형이 소비자들의 입맛을 맞추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에서다.대우건설이 판교에 분양중인 타운하우스 ‘운중동 푸르지오 하임’이 대표적이다. 전용 84㎡ 단일면적이지만 총 7개 타입으로 다양한 평면구성을 통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는 전략을 택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점차 다양해 지는 소비자들의 라이프 스타일과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같은 면적형이라도 평면을 다양화해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라고 말했다.▲‘운중동 푸르지오 하임’=대우건설이 경기도 성남 서판교 지역에 ‘운중동 푸르지오 하임(총 144가구)’ 잔여가구를 분양중이다. 인근 타운하우스가 대부분 대형평형 위주인 반면 운중동 푸르지오 하임은 판교권에서 희소성 있는 전용면적 84㎡의 단일평형으로 구성됐다. 특히 대우건설의 친환경 상품인 그린프리미엄이 적용돼 실내의 냉난방 에너지 30% 절감 효과를 보고 있다. 신분당선과 용인~서울고속도로를 이용해 강남에 10분대로 이동할 수 있어 교통환경도 뛰어나다.▲‘지웰시티2차’=신영이 충북 청주시 복대동 대농3지구에 ‘지웰시티2차’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84㎡의 단일평형 총 1956가구로 구성됐다. 올 하반기 문을 여는 현대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시네마가 인근에 있어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을 누릴 수 있다.▲‘울산우정 2차 동원로얄듀크’=동원개발이 울산시 중구 우정동 우정혁신도시 B-4블록에 ‘울산우정 2차 동원로얄듀크’를 분양한다. 총 652가구로 모두 일반분양 물량이다. 전용면적 84㎡의 단일평형으로 구성되며 지난해 10월 성황리에 분양한 1차 동원로얄듀크와 합치면 1000가구 이상의 대규모 주거타운이 조성된다.▲‘오페라 코오롱하늘채’=코오롱건설은 대구 북구 칠성동에 ‘오페라 코오롱하늘채’ 주상복합을 분양중이다. 지상 20~34층 4개동에 전용면적 84㎡ 단일평형으로 구성된다. 총 464가구로 모두 일반에 분양된다. 이 단지는 바로 맞은편의 홈플러스와 단지 인근 이마트, 롯데백화점 등의 생활편의시설을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다. 대중교통으로는 대구지하철 1호선 ‘대구역’과 ‘칠성시장역’이 이용 가능하다.

‘운중동 푸르지오 하임’ 야경 투시도 /

배경환 기자 khba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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