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가 오는 3월부터 도내 31개 시군을 돌며 실시할 예정이던 시민 대상 '통일교육'을 4월 총선이후로 연기했다. 시민단체들이 총선을 앞두고 통일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시기적으로 부적절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경기도는 총선 이후 통일교육을 다시 추진키로 해 12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또 한 차례 논란이 예상된다. 경기도 북부청 관계자는 "북한의 실상을 주민들에게 정확히 알려 올바른 통일관을 심어주고, 북한 이탈 공무원들의 업무능력 향상을 목적으로 이번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지만 선거를 앞두고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의견이 있어 4월 총선 이후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참여연대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시기적으로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통일교육을 굳이 선거철에 시행하는 것은 공정선거 분위기 조성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올해 총선과 대선이 있는 만큼 교육을 내년으로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앞서 경기도는 다음 달부터 오는 10월까지 경기도내 31개 시군을 돌며 시민들을 대상으로 '북한 바로 알기 교육'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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