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새누리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과 관련, 검찰이 고승덕 의원실에 돈봉투를 전달한 사람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새누리당 전당대회 당시 고승덕 의원실에 3000만원의 돈봉투를 전달한 사람으로 박희태 의장 선거캠프에서 일하던 K씨가 지목됐다. 새누리당 이 모 의원 보좌관으로 있다 캠프에 합류한 K씨가 돈봉투 전달자로 알려진 뿔테 안경의 30대 남자라는 이야기다. K씨는 전당대회 당시 박 의장 선거캠프에서 이봉건 국회의장 정무수석비서관이 팀장으로 있던 전략기획팀에서 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는 돈봉투를 돌린 인물이 박 의장의 비서였던 고명진 씨가 아니냐는 추측이 많았다. 하지만 모르쇠로 일관하던 고 씨가 최근 입을 열기 시작하면서 당시 정황이 조금씩 확인되고 있다. 한편 고 씨가 돈봉투 사건의 핵심 인물로 지목한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은 다음 주에 검찰에 소환될 것으로 보인다. 박 의장의 전 비서 고명진 씨는 고승덕 의원에게 돈 봉투를 돌려받은 뒤 김 수석에게 보고했다고 폭로했다. 배경환 기자 khba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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