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식품포장, '성장·투명경영 두 마리 토끼 잡겠다'

진민 대표 '내년 35억캔 생산'

진민 중국식품포장 대표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올 12월 기준 중국내 3피스(piece)캔 부분 생산량 1위에 올랐습니다. 추가 증설로 현재 연산 25억캔에서 내년에 35억캔, 연평균 실적 성장률 20%를 달성하겠습니다.” 진민 중국식품포장유한공사(이하 중국식품포장) 대표는 지난 5일 중국 하남성 정주시 소재 임영가미인철제관유한공사(이하 임영가미)와 하남화관양원음료유한공사(하남화관) 신공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신공장 임영가미와 하남화관은 지난 5월 설립돼 현재 1차 증설을 완료했다. 앞으로 제관라인을 더 늘려 총 생산규모를 지금보다 40% 이상 끌어올릴 계획이다. 하남화관은 최대고객사인 식음료기업 하북양원과 합작해 설립했다. 진 대표는 “하북가미, 영청가미, 형수가미, 사천화관에 이어 초주가미와 임영가미를 신설하면서 연산 캔 생산량이 종전 16억캔에서 25억캔으로 확대됐다”며 “올해 12월 기준 연산량을 이미 달성해 매출액 1800~2000억원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국식품포장의 올해 반기(3~9월) 매출액은 884억300만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5억원, 26억원을 기록했다.코팅 및 프린팅 설비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해 원가절감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코팅 및 프린팅 비용은 캔 제조 원가의 10%를 차지한다. 진 대표는 “지속적인 수직계열화를 통해 연평균 매출액은 물론 영업이익과 순이익 성장률도 20%대를 달성하겠다”며 “중국 동부에 위치한 '초주가미'에 코팅 및 프린팅 설비를 증설해 영업이익률을 현재의 3% 수준에서 7~8%대로 올릴 계획”이라고 강조했다.중국 본토내 추가 진출은 물론 한국 등 해외 식음료업체와의 협력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진 대표는 “최대 협력사인 화북양원이 내년 초 상장 이후 호북성, 호남성, 복건성 진출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안다”며 “이를 바탕으로 중국식품포장의 중국내 시장점유율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한국의 식음료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위해 회의를 갖기도 했다”며 “한국기업도 원가절감을 위해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경영투명성 제고에도 지속적으로 힘쓸 계획이다. 진 대표는 최근 경영투명성을 높이는 차원에서 한국인인 송요신 부회장을 사내 등기이사로 선임하고 한국사무소 대표로 임명했다. 진 대표는 “최근 문제가 된 일부 중국 기업으로 인해 중국식품포장의 기업가치가 저평가된 측면이 적지 않다”며 “실적과 성장성은 물론 경영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임철영 기자 cyl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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