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맥주값도 오른다…오비맥주 19일부터 9.6% 인상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맥주 가격이 오는 19일부터 10% 가량 오를 전망이다. 이번 가격 인상은 지난 2009년 10월 2.8% 인상된 지 2년 만이다.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비맥주는 19일경에 카스와 오비, 카프리 등 맥주 출고가를 약 9.6% 올리는 방안을 각 도매상들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럴 경우 오비맥주의 대표 제품인 카스 병맥주는 500㎖ 기준으로 출고가격이 1021.80원에서 1119.89원으로 인상된다.오비맥주 관계자는 "그동안 원부자재 가격 인상에 따른 원가 압박 때문에 올해 초부터 국세청에 계속 가격 인상을 요청해왔다"면서 "아직까지 확정된 바는 없지만 맥주 가격을 올리지 않고선 손해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이어 "현재 유통업체들과 납품 가격에 대해 협의 중으로 아직 최종 인상가격과 시기에 대해선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대형마트 측에서도 맥주 등의 인상에 대해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오비맥주 등 맥주업체에서 3~4개월 전부터 인상을 검토해온 것으로 안다"면서 "인상폭에 대해선 맥주업체들이 그동안 10% 이상을 요청해왔지만 10% 미만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오비맥주가 가격을 올리면서 하이트진로도 조만간 맥주 가격을 올릴 가능성이 커졌다. 또 서민의 술인 소주의 경우에도 최근 소주의 주원료인 주정 가격이 많이 올라 이르면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는 가격이 인상될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한편, 최근 원유(原乳) 가격의 인상으로 흰우유를 비롯해, 요구르트, 커피음료 등 우유 관련 제품의 가격 인상이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맥주 가격도 올라 서민들의 물가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다.조강욱 기자 jomarok@<ⓒ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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