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 진열대, 매출 3배 선물

오세기 가닛코스모 대표 개발…발명특허전 금상도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가닛코스모(대표 오세기·사진)가 신개념의 LED 진열후크 '라이툭'을 개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상품들을 더욱 돋보이게 하면서 소비자들의 눈에 띄게 만드는 효과 때문이다. 한국쓰리엠도 이 제품의 기능성을 인정해 이마트와 홈플러스 내 상품 진열 공간에 활용 중이다.이 회사 오세기 대표는 "라이툭은 지난해 대한민국 발명특허 대전에서 금상을 수상할 만큼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며 "한국쓰리엠과 이마트에서 이 제품을 사용한 결과 2주간 210% 이상의 매출 신장 효과를 거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오 대표는 캐나다에서 대학교를 졸업하고 국내 대기업에서 해외 영업 파트에 근무하다 지난해 본격적으로 사업에 뛰어들었다. 그는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진열 관련 솔루션 시장을 주목했다. 많은 기업들이 제품을 홍보하기 위해 매장 등 한정된 공간에 많은 비용과 시간을 투자한다는 것을 경험한 후 창업을 결심한 것이다. 오 대표는 "오프라인에서 판매되는 모든 제품은 진열을 통해 소비자에게 보여진 뒤 구매로 이어진다"며 "제품의 진열에 따라 매출에 큰 차이가 나는 만큼 차별화된 마케팅 포인트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LED 진열후크<br />

오 대표는 전세계 어느 매장에나 활용되는 진열후크에 LED를 접목시키는 연구개발에 몰두했다. 그리고 지난해 4월 첫 제품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기존 일반 철제로 만들어진 상품 진열대에 바로 LED 후크를 설치해 사용할 수 있다. 어답터(AC/DC 12V)에 전원만 연결하면 된다. DC분배기를 통해 총 4개의 제품을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오 대표는 "여러가지 색상으로 바뀌는 LED 조명으로 멀리서도 특정 상품을 부각시킬 수 있는 게 장점"이라며 "이를 통해 소비자들이 쉽게 상품을 찾아 구매할 수 있도록 의욕을 증진시킨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반 조명에 비해 전기비용도 절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라이툭 마커.

오 대표는 이달 안에 업그레이드 버전인 '라이툭 마커'도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일반 진열후크에도 쉽게 탈부착이 가능하며 배터리(AAA)를 활용해 사용하는 신제품이다. 또 동작인식센서와 음향 기능도 갖추고 있다. 소비자가 제품이 진열된 곳의 일정 거리 안에 도달하면 LED가 켜져 조명을 비춰주고 멜로디가 흘러나온다. 오 대표는 이 기술을 활용해 캠핑용 텐트 식별 및 보안 액세서리 제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야간에 텐트 렌턴고리에 장착해 사람이나 동물 등이 접근하면 불이 켜지고 경고음이 발생하는 장치다. 내년 전체 매출 목표는 20억원이다. 김대섭 기자 joas1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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