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사업 효과?..'2020년 가뭄·홍수 피해 준다'

국토부, 2011~2020년 수자원장기종합계획안 마련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정부가 4대강 살리기 사업으로 대부분의 유역에서 가뭄 시 물부족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단 일부 도서·해안 및 산간지역에서는 물부족이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낙동강 일부 지역을 제외한 4대강 대부분의 유역에서 홍수 위험도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국토해양부는 2011~2020년 수자원장기종합계획안을 마련하고 2일 오후 2시 한국수자원공사 수도권지역본부 과천 대강당에서 의견수렴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수자원장기종합계획은 하천법에 따라 20년마다 수립하는 물관리에 대한 최상위 계획이다. 이번 계획은 2001년 수립한 '2001~2020 수자원장기종합계획'에 대한 2차 수정계획이다.◆ 물부족 해소되나 = 국토부는 이날 공청회에서 "4대강 살리기 사업 후 물부족은 대부분 해소되나 가뭄 정도에 따라 일부 지역에 물부족이 발생할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특히 도서·해안 및 산간지역의 물부족이 예상되는데, 이들 지역에서는 5년 가뭄 빈도에서 1억6000만㎥, 과거 최대 가뭄 대비 4억6000만㎥가 부족할 것으로 예측됐다.생활·공업·농업용수 수요량은 2007년 현재 254억8000만㎥보다 9억1000만㎥ 증가해 2020년에는 263억9000만㎥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댐·지하수·하천수 등을 통한 공급량은 259억6000만㎥로, 이중 댐에 의한 공급량이 186억7000만㎥로 전체 72%를 차지한다. 4대강 살리기로 확보된 물(12억2000만㎡)은 극한 가뭄시 비상용수로 사용된다.◆ 홍수 위험지역 줄어 = 4대강 사업 후 홍수 위험지역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4대강 사업의 영향을 받는 본류 중신의 표준단위유역(124개)을 대상으로 홍수안전도 변화를 평가한 결과, 4대강 사업 후 한강, 금강, 영산강은 홍수위험지역인 4·5등급이 모두 해소됐으나 낙동강 일부지역은 4등급으로 남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 관계자는 "4대강 사업으로 해당 지역 홍수조절능력이 8억1000만㎥ 증대됐다"라며 "홍수 피해가 큰 도심하천은 2012년부터 우선 정비에 들어갈 것"이라 말했다. 또 친화경 중소규모댐을 중점적으로 건설해 홍수 저류공간을 추가로 확보하고 댐 안전도 증대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건설중인 ▲한탄강댐 ▲영주댐 ▲보현산댐 ▲성덕댐 ▲부항댐 등 5개(3억6000만㎥) 댐 건설을 차질없이 마무리하고 필요시 신규댐 건설도 추진한다. 대청댐 등 23개 주요댐에 대한 안전도 증대사업은 2015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이번 계획안에 대해 중앙하천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올해 말까지 확정하고 이에 따른 댐건설장기계획을 내년 상반기까지 마련할 계획이다.조민서 기자 summ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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