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아이들의 꿈에 투자하다

슈퍼모델 체험의 날 열려[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오늘은 나도 슈퍼모델"

SBS슈퍼모델 본선 진출자들과 포즈를 취하는 꿈품센터 오한별(8세)군

멋스러운 청바지에 한껏 머리를 세운 오한별(8세)군이 등장하자 탄성의 소리가 흘러나왔다. 세련되게 변신한 모습은 행사를 함께 한 슈퍼모델 못지않았다. (대표 이석채)는 6일 경기도 부천 KT꿈품센터에서 SBS슈퍼모델 본선진출자와 함께 '슈퍼모델 체험 데이' 행사를 가졌다.이날 행사에는 SBS슈퍼모델 선발대회 본선 진출자 23명과 경기도 부천, 서울 양천구, 중랑구 지역아동센터에서 온 12명의 아이들이 참석했다. 슈퍼모델 본선 진출자들은 아이들과 함께 옷을 고르고 워킹 방법을 가르치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두 명의 본선 진출자와 짝을 이룬 아이들은 인근 쇼핑몰에 방문해 미니 패션쇼에서 입을 옷을 함께 골랐다. 정경은(11세)양은 "옷을 좋아하는데 언니 오빠랑 직접 예쁜 옷을 고를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같이 다니던 김미우(25세)씨는 "예쁘면서도 평상시 입을 수 있는 옷을 고르는 중"이라며 정 양의 손을 꼭 붙잡고 쇼핑몰을 이리저리 돌아다녔다.쇼핑몰에서 돌아온 슈퍼모델 본선 진출자들은 아이들의 스타일리스트를 자처했다. 전문 모델처럼 강한 인상을 주기 위해 화장을 하고 헤어스타일을 매만진 뒤 레드카펫 위에 선 아이들은 전문 모델 같은 개성을 뽐냈다.가수가 꿈이라며 걸그룹의 춤을 선보였던 구고은(10세)양은 "매우 즐겁다"며 "한 번 더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모델 워킹을 하고 싶다"고 했다. 행사에 참석한 김동환(29세)씨는 "아이들이 웃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꿈품센터 아이들이 SBS슈퍼모델 본선 진출자들과 '올레'라 외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들은 밝은 얼굴로 단체사진을 찍고 저녁식사를 함께 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꿈품센터'는 2010년 KT가 회사 건물의 일부 공간을 지역아동센터에 기부해 아이들이 방과 후에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전국 각 지역에서 운영되는 꿈품센터는 현재 14개가 운영 중이다. KT는 연말까지 총 20개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은영 양천구지역아동센터협의회장은 "그동안 공간이 부족해 미술, 음악 등의 활동을 하는 데 제약이 있었지만 꿈품센터로 인해 각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이 다양한 문화생활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박미주 기자 beyon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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