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일자리 창출이 단기적 해법'

[아시아경제 박현준 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단기적으로는 일자리 창출을 통해 경제위기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박 장관은 이날 '대외경제장관 회의'에서 "성장둔화와 재정적자란 두 위험요인에 대해 중장기적으로는 재정건전화 전략과 함께 단기적으로 일자리 창출로 해법을 찾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박 장관은 "일자리 창출→소득 증가→세수 증대→재정 건전성 확보로 이어지는 선순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한 각국의 급격한 재정긴축이 자칫 세계경제 침체를 장기화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지난주 국회에 제출한 내년 예산안도 복지와 경제성장의 핵심연결 고리로 일자리 창출을 기조로 삼고 있다고 소개했다.박 장관은 또 재정건전화와 경기회복을 병행해야하는 각국의 정책역량, 위기확산을 막을 국제 시스템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확고하지 못하다며, 과감하고 신속한 정책, 시장과 소통, 주요20개국(G20)을 통한 국제공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특히 "우리 경제의 기초체력이 과거보다 튼튼해졌지만 철저한 경계태세와 실물경제의 체력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이날 회의안건인 '시스템 수출 한류의 현황 및 발전방향'과 관련해 박 장관은 "K-팝을 중심으로한 한류 열풍을 문화콘텐츠를 넘어 상품, 서비스 수출과 연계해 나가고, 단순 하드웨어 뿐 아니라 교육과 의료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업과 전후방 연관 효과가 높은 종합적인 시스템 수출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이밖에 중남미 등 신흥 경제권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산업·자원 협력 등으로 선진 경제권의 침체를 상쇄할만한 소비시장과 식량·에너지 자원의 안정적인 확보 기반을 구축하자고 다짐했다.박현준 기자 hjunpark@<ⓒ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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