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평촌신도시 매매가 0.03%↑

세입자들 중소형 위주로 매매 움직임 보여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 이번주 동작구와 평촌신도시 매매가가 세입자들의 매수 움직임 영향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동작구, 평촌신도시 각각 0.03%씩 매매가가 오른 상태다. 전세매물 구하기가 쉽지 않고, 가격도 크게 오르자 세입자들이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내 집 마련에 나서고 있다. 특히 평촌신도시는 시세보다 500만~1000만원 오른 가격에도 거래가 성사될 만큼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23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16일부터 22일까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는 -0.02%의 변동률을 기록했다.이번 주 서울 매매가변동률은 -0.03%이다. 강동구가 -0.10%로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강남구(-0.09%), 송파구(-0.07%), 양천구(-0.03%), 금천구(-0.02%), 노원구(-0.01%) 등이 하락세를 이었다. 강동구와 강남구는 재건축 아파트값이 약세를 보이면서 전반적인 시세 하락을 주도했다. 고덕주공, 개포주공 등 주요 재건축 단지에서 급매물이 계속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고덕주공의 경우 시세보다 1000만~2000만원 정도 저렴한 매물도 거래가 어렵다.고덕동 고덕주공2단지 49㎡가 1500만원 하락한 5억3500만~5억5000만원, 상일동 고덕주공7단지 89㎡가 1500만원 내린 8억1000만~8억5000만원이다. 개포동 주공1단지 49㎡가 1500만원 하락한 8억2000만~8억3000만원, 주공2단지 72㎡가 2500만원 빠진 10억8000만~11억3000만원이다.송파구는 재건축 및 일반아파트 시세가 모두 하락했다. 특히 일반아파트는 수요층이 두터웠던 중소형도 매수세가 주춤해지면서 시세가 최고 1000만원까지 빠졌다. 가락동 가락시영2차 62㎡가 1500만원 하락한 8억1000만~8억3000만원, 송파동 삼익 102㎡가 1000만원 빠진 6억4000만~6억7000만원이다. 노원구는 월계동 일대 중대형 아파트 매매가가 하락했다. 급매물조차 찾는 사람이 없어 시세 하한가가 매매가로 굳어지는 모습이다. 월계동 한일1차 142㎡가 2500만원 하락한 4억5000만원, 롯데캐슬루나 152㎡가 1500만원 내린 5억8000만~7억원이다.한편 동작구와 종로구는 매매가가 각각 0.03%, 0.01% 소폭 올랐다. 동작구는 소형 아파트 중심으로 매매가가 오름세를 보였다. 일부 세입자들이 소형 아파트 매매에 관심을 보이면서 매매가가 소폭 올랐다. 상도동 포스코더샵 79A㎡, 79C㎡가 각각 1000만원 오른 4억2000만~4억4000만원, 4억2000만~4억5000만원이다. 종로구는 명륜동 일대 매매가가 소폭 올랐다. 그동안 적체돼 있던 저가 매물들이 거래로 이어지면서 매매 하한가가 상향 조정됐기 때문이다. 명륜동 아남2차 79㎡가 500만원 상승한 3억1000만~3억7000만원, 명륜아남 122A㎡가 500만원 오른 3억8000만~5억5000만원이다.이번주 경기 매매가변동률은 -0.01%, 신도시와 인천은 보합을 나타냈다.과천시가 -0.18%로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의정부시·화성시(-0.04%), 부천시·고양시(-0.02%), 분당신도시·수원시(-0.01%) 등이 뒤를 이었다. 과천시는 새아파트 가격이 크게 떨어지면서 하락세를 견인했다. 수요자들이 시세보다 저렴한 매물에도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중앙동 래미안에코팰리스 82㎡가 2500만원 하락한 6억2000만~7억3000만원, 155㎡가 5000만원 내린 14억~15억5000만원이다.분당신도시는 대형 아파트 호가가 2000만원 이상 하락했다. 중소형 아파트 역시 싼 매물만 간간히 거래될 뿐 매수세가 매우 뜸한 상태다. 야탑동 아이파크 214㎡가 3500만원 하락한 11억5000만~12억5000만원, 목련두원빌라 102㎡가 500만원 내린 3억7000만~4억원이다. 반면 평촌신도시는 매매가가 0.03% 오르며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세가 상승 여파로 소형 아파트에 대한 매수문의가 늘며 가격이 소폭 올랐다. 호계동 목련마을우성3단지 69㎡가 900만원 오른 2억7000만~3억1000만원, 56㎡가 500만원 상승한 1억9000만~2억2500만원이다.조민서 기자 summ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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