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정은 기자]굳게 닫혀버린 남북 대화의 물꼬를 예술계 인사가 트고 나섰다. 정명훈 서울시향 예술감독이 남북 합동 교향악단 연주를 추진하고 나선 것이다. 최근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정 감독은 16일 "남북 합동 교향악단 연주를 정례적으로 추진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서울시향 연습실에서 열린 방북 성과 기자회견에서 정 감독은 이 같이 전하며 "정례 연주회는 서울과 평양에서 각각 열리게 될 것"이라고 했다. 남북 합동 교향악단은 같은 수의 남북한 연주자로 구성되며, 연주회는 서울과 평양에서 한 번씩 열린 뒤 이후 정례적인 교류 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정 감독은 이어 "조선예술교류협회와 젊은 연주가를 발굴하고 육성하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정 감독은 유니세프 친선대사 자격으로 남북 교향악단 교환 연주, 북한 어린이 음악 교육 등을 논의하려 지난 12일 평양을 방문했고, 3박4일 동안의 일정을 마치고 15일 오후 귀국했다. 성정은 기자 jeu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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