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9월 회의서 양적완화 결정할 것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골드만삭스는 영국중앙은행(BOE)이 2개월 안에 다시 국채 매입을 재개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기가 다시 둔화되는데다 은행들의 자금 조달 비용이 증가함에 따라 BOE가 다시 시장에 개입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골드만삭스는 11월에 BOE가 국채 매입을 재개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매입 규모는 2개 분기동안 1000억파운드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BOE는 지난해 초까지 양적완화를 통해 2000억파운드의 국채를 매입한 바 있다.골드만삭스의 케빈 달리와 에드리언 폴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2일자 보고서에서 "글로벌 성장이 약해지고 금융시장 긴장감이 높아지는 분명한 증거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금융시장에서 전개되고 있는 사건은 단기적인 변동 요인이 될 것"이라면서 "BOE가 이르면 이번주에 행동에 나설 수 있다"고 분석했다. BOE는 오는 7일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정례 통화정책회를 열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추가 양적완화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달리와 폴은 보고서를 통해 "BOE 통화정책 위원들에게는 대출 시장이 매우 위축됐고 대출 금리가 여전히 높고 또 더 높아지고 있다는 것은 심각한 걱정거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BOE는 11월 이전에 양적완화에 대한 정책을 바꿀 것"이라며 "글로벌 금융시장이 더욱 위축된다면 BOE가 9월이나 10월에 행동을 취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이들은 BOE가 2013년까지 현재 1.00%인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내년 4분기부터 BOE가 기준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바꾼 것이다. 박병희 기자 nu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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