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감독 <아리랑>, 폴란드 뉴호라이즌영화제 다큐 부문 대상

김기덕 감독의 영화 <아리랑>이 지난달 31일 폐막한 뉴호라이즌 국제영화제에서 다큐멘터리 경쟁부문 최고 작품상을 수상했다. 17일 이 영화의 해외배급사 화인컷에 따르면 <아리랑>은 지난달 21일부터 31일까지 폴란드 브로츠와프에서 열린 뉴호라이즌 국제영화제의 다큐멘터리 섹션인 예술영화(Films on Art) 경쟁부문에서 대상에 해당하는 최고 작품상을 차지했다. 영화와 시각예술의 경계선상에 있는 장편 다큐멘터리를 대상으로 하는 이 부문의 최고 작품상 수상작에는 상금 1만 유로를 수여하고 폴란드 배급을 보장한다. 올해 11회째를 맞이한 뉴호라이즌 국제영화제는 폴란드 최고 규모의 영화제로 매해 50여 개국에서 초청한 500여 편의 영화를 소개한다. <아리랑>은 예술영화 경쟁부문에서 11편의 경쟁작들을 제치고 최고 작품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에서 김기덕 감독은 “세계영화의 거장들의 나라 폴란드에서 제 영화를 보여 드릴 수 있어서 행복하고, 수상까지 하게 돼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메인 경쟁부문인 뉴호라이즌 부문 대상은 그리스 아티나 라첼 탕가리 감독의 <아텐버그>(Attenberg)가 차지했다. 뉴호라이즌 부문은 극단적인 감정이나 찬반논쟁을 불러일으키는 영화들을 대상으로 하며 부상으로 2만 유로가 수여된다.<아리랑>은 또 다음달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릴 토론토 국제영화제에도 초청됐다. 9월 8일부터 18일까지 열릴 36회 토론토 국제영화제는 세계 최대 규모의 비경쟁 영화제로 <아리랑>은 주목할 만한 다큐멘터리를 소개하는 섹션인 ‘리얼 투 릴(Real to Reel)’ 부문에 초청됐다. <아리랑>은 칸영화제를 통해 최초 공개된 이후 뮌헨영화제, 카를로비바리 국제영화제 등에서 상영됐으며 전 세계 34개국 60여 개의 영화제들로부터 초청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는 17일 개막하는 시네마디지털서울영화제를 통해 첫 공개되며 개봉 일정은 미정이다. 독일, 대만, 이탈리아, 스위스, 오스트리아 등의 국가에 판매된 <아리랑>은 내년 3월 일본 도쿄 시부야에 위치한 이미지포럼 극장에서 개봉된다. 10 아시아 글. 고경석 기자 kave@<ⓒ즐거움의 공장 "10 아시아" (10.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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