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공상은행 아르헨티나 진출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공격적으로 해외 시장에 발자국을 찍고 있는 중국 공상은행(ICBC)이 브라질에 이어 아르헨티나에도 진출한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일 공상은행이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본사를 둔 스탠다드 뱅크 그룹의 아르헨티나 사업부 지분 80%를 6억달러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공상은행이 스탠다드 뱅크 아르헨티나의 지분 80%를 인수하고 나머지 20%는 스탠다드 뱅크가 그대로 가진다. 공상은행과 스탠다드 뱅크는 이번 거래를 마무리 한 후 이와는 별도로 1억달러를 함께 스탠다드 뱅크 아르헨티나에 투자하기로 했다.스탠다드 뱅크 아르헨티나는 현지에 101개 은행 지점을 가지고 있으며 3월 말 예금 규모 총액이 107억페소(약 25억8000만달러)로 현지 은행업계 순위 11위를 차지하고 있다.공상은행이 스탠다드 뱅크 아르헨티나를 인수할 수 있었던 데에는 2008년에 스탠다드 뱅크 지분 20%를 55억달러에 매입해 두 개의 이사회 의석을 확보한 영향이 컸다.공상은행은 중국 은행들 가운데 가장 공격적으로 해외 시장 진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올해 1월에는 뉴욕과 캘리포니아 지역에 13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는 홍콩 동아은행(東亞銀行) 미국 사업부 지분 80%를 인수해 미국 소매금융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또 파리, 브뤼셀, 암스테르담, 밀라노, 마드리드 등에 지점을 만들어 유럽 지점 수를 9개로 확대했다.공상은행은 상파울루에서 'ICBC 브라질 방코 물티플로 SA(ICBC do Brasil Banco Multiplo SA)'의 이름으로 첫 번째 브라질 지점 오픈을 앞두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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