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지난 1일 발효된 한-페루 자유무역협정(FTA)으로 9%대의 고관세가 폐지돼 소득(0.01%)과 소비자 후생(0.006%), 무역(0.03%)이 모두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정부는 특히 FTA 발효 전후 국산차 판매율이 크게 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현지 시장을 두고 경쟁 중인 중국이나 일본과 겨뤄볼 만해졌다는 설명이다. 우리나라가 중남미 국가와 FTA를 체결한 건 2004년 한-칠레 FTA 이후 두 번째다. 기획재정부는 2일 "요사이 동북아 국가들과 페루의 FTA 체결이 잇따르고 있다"며 "페루는 중남미 시장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국은 FTA 협정문에 '에너지·자원 협력'을 명문화 했다. 우리 기업들의 자원 개발 사업 진출 가능성을 열어주는 근거다. SK에너지는 미국 헌트 오일사 등과 손잡고 현지에서 LNG 플랜트 및 원료가스 수송용 파이프라인을 건설해 LNG를 생산, 판매하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 정부는 아울러 적극적인 현지 지원 사업도 진행 중이다. 미주개발은행(IDB) 신탁기금을 통해 페루의 사회기반시설을 마련하고, 빈곤을 구제하는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페루에 대한 신탁기금 지원액은 콜롬비아 지원액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페루는 올해 중남미 최초로 정부가 정한 경제발전경험 공유사업(KSP) 중점지원국이 됐다. 박연미 기자 chang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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