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의원 기자] 높은 수익을 기대하고 헤지펀드 투자를 늘린 북미 지역의 연기금들이 예상보다 낮은 수익률에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10년 동안 북미 지역의 연기금들의 헤지펀드 투자는 늘었지만 낮은 수익률을 경험했다고 1일 보도했다. 연기금을 비롯한 기관 투자자들은 지난 10년 동안 평범한 증권 컨설턴트의 말을 듣는 대신 헤지펀드 투자자들에게 자금을 투자해왔다. 지난 2000년 연기금 펀드의 2%가 헤지펀드에 투자했지만 2008년에는 40%로 늘어났다. FT는 그러나 수익률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 그들의 투자가 실패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미국 마스트리히트 대학교와 예일대학교가 2000~2008년까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수수료를 제하고 미국 연금계획에 돌아온 수익률은 연간 1.9%에 불과했다. 캐나다 연금계획은 같은 기간 0.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캐나다 주식시장 수익률이 연 2.9%였던 것을 감안하면 큰 차이다. 투자컨설팅업체 케임브리지어소시에이츠의 데이비드 두들리 글로벌 연기금 투자담당은 “헤지펀드는 투자가 적절히 이뤄지면 효과적인 투자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지만 충분한 자원을 확보하는 것이 어려워 운용이 쉽지 않다”고 밝혔다. 이의원 기자 2uw@<ⓒ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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