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연안여객선 수송실적 전년동기대비 2%↓

거가대교 관련 항로 제외, 전년 동기대비 13% ↑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거가대교 개통으로 인근 항로가 폐쇄되면서 올해 상반기 연안여객선 수송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상반기 연안여객선 수송 실적이 655만9000명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전년도 상반기 670만9000명 보다 2% 낮은 수준이나 올해 대부분 폐쇄된 거가대교 관련 항로를 제외하면 지난해 보다 13% 늘었다.거가대교 관련 6개 항로를 제외한 수송실적만 보면 지난해 상반기가 579만명이고 올해는 651만5000명에 달한다. 일부 관광항로의 수송실적이 크게 늘어나면서 거가대교 제외한 수송실적이 늘었다는 분석이다. 통영-매물도가 94% 증가한 13만7000명으로 집계됐으며 이밖에 모슬포-마라도(39%), 묵호-울릉(28%), 인천-백령(20%), 포항-울릉(12%) 항로 등도 10% 이상의 증가세를 보였다.제주지역의 경우 노력도-성산포 및 평택-제주 신규항로 개설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9% 증가한 138만2000명으로 30만9000명이나 늘었다. 반면 녹동-제주, 인천-제주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 감소한 11만2000명과 5만2000명이었으며, 완도-제주 노선도 13% 줄어 감소세를 보였다.특히 거가대교 개통으로 관련 항로가 대부분 폐쇄된 부산·거제(3개항로), 진해·거제(3개항로)는 상반기 4만4000명으로 95%나 줄었다.지난해 천안함 및 연평도 피폭 여파로 관광객 수요가 급감했던 서해 5도의 경우는 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백령의 경우 상반기 11만4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해 사건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인천-연평의 경우는 상반기 5만1000명으로 62% 늘었다.국토부 관계자는 "연안여객선을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고객만족도 평가 등을 통해 서비스를 개선하고 여객운송 시장의 진입규제 완화 및 신조선·신기술적용 선박의 투입 촉진을 위해 면허제도 개편도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조민서 기자 summ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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