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 HMC투자증권은 27일 정유업에 대해 2분기 실적은 부진할 수 있지만 수출증가 추세에 따라 매수 기회로 삼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최선호주로는 S-Oil과 SK이노베이션을 제시했다.조승연 애널리스트는 "소득수준과 현재 휘발유 소비를 고려할 때 중국의 석유 소비는 걸음마 수준"이라며 "수출비중이 50%가 넘는 국내 정유사들의 안정적 수익을 가능케 할것"이라고 기대했다.중국은 올해 1인당 소득이 4000달러를 넘어섰으며 1인당 휘발유 소비량은 0.4배럴 수준으로 한국의 1986~1988년과 비슷한 상황인 것으로 분석됐다. 그는 "앞으로 중국은 7% 이상의 고성장을 바탕으로 휘발유 소비량 또한 현재보다 약 2배 수준인 0.8배럴 수준까지 증가할 수 있다"며 "중국의 하루 석유소비량이 1000만 배럴을 넘는 상황에서 앞으로 석유 소비의 지속적인 증가가 견조한 정제마진의 유지와 함께 국내 정유사들의 수익증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국내 정유사들의 하반기 실적은 휘발유, 디젤, 항공유 등의 석유제품 수출 증가와 윤활기유, 파라자일렌(PX) 등의 고수익 사업이 호황을 지속함에 따라 상반기 실적을 능가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조 애널리스트는 "정부의 물가 안정 정책에 따라 국내수익은 답보 상태에 머물 수 있지만 높은 가동률과 수출 증대로 정유사업 수익 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2분기 어닝쇼크를 매수의 기회로 삼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천우진 기자 endorphin00@<ⓒ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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