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후 中, 신재생에너지분야 우위점할 것'

'국내 CEO가 바라본 2020년 중국' 설문조사[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국내 최고경영자(CEO) 상당수가 오는 2020년 중국이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한국보다 가장 우위에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17일 삼성경제연구소 SERICEO(www.sericeo.org)가 최근 실시한 '국내 CEO가 바라본 2020년 중국' 설문조사에 따르면 ‘2020년 중국에서 한국보다 가장 우위에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산업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35.9%가 신재생에너지를 선택했다. 최근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중국이 막대한 설비투자, 기술개발을 수행하고 있어, 향후 10년간 이 분야에서 중국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는 설명이다.이어 유통·물류(16.4%), 전자·IT(17.6%), 자동차(10.9%), 석유화학(10.5%) 등 현재 한국의 주력산업이 뒤를 이었다. 금융서비스는 2.0%에 불과했다. 이는 중국의 추격이 거세게 이어지면서 한국의 산업 경쟁력에 위기를 느끼고 있는 경영자가 상당수인 것으로 풀이된다.또한 경영자 10명 중 6~7명은 ‘2020년까지 중국의 정치체제가 현 상태를 유지할 수 있을 것(68.0%)’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중국 투자계획에 대한 질문에는 39.5%가 ‘지금보다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답했다. ‘지금과 유사한 수준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응답한 경영자는 17.2%, ‘축소할 것’이라는 경영자는 7.4%였다.‘중국진출을 확대하거나 신규진출 한다면 가장 선호하시는 분야는 무엇이냐’는 질문에 경영자들은 ‘판매’(53.1%)를 가장 많이 꼽아 대부분의 국내 경영자들이 중국을 ‘제품판매 시장’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14.1%), ‘연구개발(R&D)’(6.6%) 분야를 선택한 경영자도 있었다.한편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될 경우, 회사경영에 어떤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냐’는 질문에는 경영자들의 39.4%가 ‘회사에 유리할 것’이라고 응답했고, 이 중 7.0%는 ‘매우 유리할 것’이라고 답했다. 불리해질 것이라 응답한 경영자는 29.7%였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최근 논의되고 있는 한중 FTA에 대해 경영자들이 다소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결과"라고 말했다.조슬기나 기자 seul@<ⓒ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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