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마감] 대지진 이후 최고치.. 닛케이 0.7%↑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일본 도쿄주식시장 닛케이225지수가 3월 대지진 이후 최고치로 마감했다. 경상수지 흑자와 미국 경제회복 기대가 호재로 작용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6.59(0.66%) 상승한 1만137.73엔에, 토픽스지수는 3.86(0.44%) 오른 874.34에 거래를 마쳤다.오전 발표된 일본 5월 경상수지 흑자가 중요한 상승재료가 됐다. 일본 재무성은 일본 5월 경상흑자가 전년동기 대비 51.7% 감소한 5970억엔(한화 약 7조7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 예상치 75.2% 감소와 4월 69.5% 감소보다 개선된 것으로 일본 경제가 점차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가 됐다. 전날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 개선 등으로 미국 증시가 상승마감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미국 민간고용업체 ADP(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의 6월 미국 취업자수는 예상치 7만명을 두 배 이상 웃돈 15만7000만명으로 증가했고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예상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중앙은행(ECB)이 포르투갈 국채에 대한 최저 신용등급 요건의 적용을 유예하겠다고 밝힌 것도 유럽 재정위기 우려를 완화시켰다.일본 기업들이 지진 피해 영향을 딛고 광고지출을 늘리면서 일본 최대 광고업체 덴쓰가 3.9% 뛰었고 하쿠호도DY홀딩스가 4.5% 상승했다. 미쓰비시부동산은 일본 사무실 수요가 증가세를 보임에 따라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가 목표주가를 상향한 영향으로 2.0% 오르며 부동산주 상승을 견인했다. 도요타자동차는 1.3% 상승했다.마크 매튜스 줄리우스베어은행 아시아시장연구담당은 “일본 경제가 하반기 V자형 회복곡선을 그림에 따라 기업의 실적회복이 예상되며 생산도 매우 빠른 속도로 정상화되고 있다”면서 “대지진 사태 후 일본 경제 전망을 하향한 애널리스트들은 이제 다시 상향 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영식 기자 gra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부 김영식 기자 grad@ⓒ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