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릴십, LNG선 등 31억달러 규모 잇달아 수주[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삼성중공업이 드릴십 2척, LNG선 6척 등 총 31억달러 규모의 ‘소나기 수주’에 성공하며 올해 연간 수주목표인 115억달러를 훌쩍 넘어섰다. 삼성중공업은 6일 덴마크 머스크로부터 드릴십 2척을 11억2250만달러(한화 1조1940억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또한 유럽 및 미주 등 해외 선주들와 LNG선 6척, 셔틀탱커 5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하는 등 드릴십 2척을 포함해 총 31억달러 규모를 잇달아 수주했다.이번 대규모 수주로 올 들어 삼성중공업의 수주규모는 총 142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연간 목표치인 115억달러를 웃도는 수준으로, 지난해 수주금액인 97억달러 보다 50%가량 늘어났다.
최근 5년간 삼성중공업 수주실적
특히 삼성중공업은 전통적으로 강점을 갖고 있는 드릴십과 LNG선에서 강점을 나타낸 것으로 드러났다.드릴십은 이번에 2척을 추가함으로써 올해 총 10척을 수주했다. LNG선도 올해 발주된 29척 중 절반인 14척을 수주해 LNG선 명가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또한 회사측은 지난 5월말 로열 더치 셸과 30억달러 규모에 확정 계약한 LNG-FPSO가 올해 연간목표액 돌파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했다. 로열 더치 셸은 호주 프렐류드(Prelude) 가스전에 투입할 LNG-FPSO 1척을 삼성중공업 콘소시움에 발주한데 이어 티모르(Timor) 가스전 개발 계획을 최근 발표하면서 추가 발주가 기대되고 있다.노인식 삼성중공업 사장은 "최근 5년간 삼성중공업의 수주내역을 보면 해양 설비의 비중이 50% 이상으로 높다"며 올해 수주목표를 초과 달성하게 된 이유를 "해양 설비에 대한 수요를 예측하고 끊임없이 연구 개발해 온 덕분"이라고 말했다.조슬기나 기자 seul@<ⓒ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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