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아신시청서 충남노사민정협의회 열어, “적대행위 멈추는 냉각기 가질 것” 촉구
충남노사민정협의회가 27일 아산시청서 안희정 충남도지사 주재로 열려 유성기업 사태해결문제를 논의했다.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유성기업 사태 해결을 위해 ‘2011 충남도 노사민정협의회’가 27일 오후 아산시청에서 열렸다.협의회는 유성기업 사태가 근본적으로 노사 양 당사자가 해결할 수밖에 없다는 원칙을 확인하고 적대행위를 멈추는 등의 최소한의 냉각기를 가질 것을 촉구했다. 하지만 이해 당사자 중 사쪽이 협의회에 참석하지 않아 반쪽짜리 밖에 되지 못했다.협의회에서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지역의 노사안정, 산업의 평화 그래서 좋은 일자리를 만들자는 게 우리에게 부여된 사명”이라며 “지역의 현안이 되고 있는 것에 대해 지혜와 물심양면의 활동이 모아져 우리 지역 내 갈등문제가 풀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했다. 안 지사는 이어 “지난 20세기 방식의 적대적 문화가 답이 될 수 없다”며 “그렇다고 노사가 한 몸이 될 수는 없는 현실이다”고 말했다.그는 “그러나 합의를 이뤄내야 한다”며 “노사민정협의회가 안전판으로서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해보자”고 당부했다. 박희원 대전충남경영자총연합회장은 “언론보도를 보면 민주노총 들어오면 중소기업 망한다는 인식 있었는데 직접 만나보니 합리적이고 유능하면서도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라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협의회는 유성기업 사태의 주요 쟁점으로 노조쪽의 일괄복귀 요청에 사쪽이 선별복귀로 맞서며 외부세력 개입과 자동차산업 차원의 이해관계, 양쪽 감정의 골 때문에 쉽게 풀리지 않는 현실 등에 대해 논의했다. 협의회는 해결방안으로 ▲두 당사자간에 비방하거나 부정, 공격 등의 적대행위를 멈추는 등의 최소한의 냉각기를 가질 것 ▲노사민정협의회 소속 경제인단체 위원들과 노동단체위원들이 각각 역할을 나눠 사쪽과 노쪽의 신뢰회복과 중재 ▲소위원회 형태로 충남도 차원에서 꾸준히 점검해 방향을 도출 ▲중장기적으로 노사민정협의회 안에 전담(TF)팀을 만들어 바람직한 노사문화정착을 위한 충남형 매뉴얼작성 등을 과제로 남겼다.이영철 기자 panpanyz@<ⓒ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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