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보건복지부는 아랍에미리트(UAE) 환자 송출과 의료기관 진출 등 양국간 실질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UAE 보건부 및 아부다비보건청 실무대표단이 26일 3박4일 일정으로 방한했다고 27일 밝혔다.UAE 보건부 실무대표단은 환자 송출과 자국 내 병원관리 경영참여 등을 요청하고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한다. 알 카심(Al-Qassim) 보건부장관 방한에 앞서 양국간 협력을 위한 실질적인 행동계획을 담은 합의서도 도출할 계획이다.아부다비보건청 대표단은 특화된 국내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한편 교통 편의, 음식, 종교시설, 언어, 숙박 및 관광 등을 둘러본다. 자국의 환자가 국내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의료환경으로 적합하다고 판단되면, 우선 의료검진과 경증환자부터 보낸 뒤 단계적으로 골수이식, 신장이식, 간이식, 아동심장수술 등 난치병 환자로 확대해 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한국 의료인력 육성현황 등을 파악해 자국 내 한국 의료인 인정범위를 전문의(specialist) 단계에서 상담의(Consultant)로 상향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상담의는 전문의 자격 취득 후 일정기간 경험을 가진 의사를 말한다.아부다비 보건청은 정부 지원으로 송출하는 환자 규모가 연 3000명에 달하지만, 한국 의료에 대한 인지도가 낮아 대부분 독일이나 태국 등으로 환자를 보내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UAE는 자국 내에서 치료하기가 힘든 환자를 미국과 유럽 등으로 송출해 20억 달러 규모의 의료관광비용을 지출하는 의료수요가 큰 시장"이라며 "이번 실무대표단 방한을 통해 UAE는 물론 중동지역의 의료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박혜정 기자 park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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