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밤 바이런넬슨서 2개 대회 연속우승 '스타트', 위창수도 우승 도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탱크' 최경주(41ㆍSK텔레콤)가 2개 대회 연속우승에 도전한다.최경주는 26일 밤(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 포시즌스TPC(파70ㆍ7166야드)에서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HP바이런넬슨챔피언십(총상금 650만 달러)에 출사표를 던졌다.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우승 이후 금의환향해 SK텔레콤에 출전했다가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 우승 진군을 재개하는 셈이다. PGA투어에서 11개 대회 연속 우승 등 무려 52승을 기록한 '전설적인 골퍼' 바이런 넬슨의 이름을 따서 만든 대회다. 출국 직전 "오는 10월 국내에서 'KJ Choi 인비테이셔널'을 개최하겠다"고 밝힌 최경주에게는 그래서 더욱 각별한 의미도 있다. 최경주 역시 "이 대회 역시 선수이름을 딴 대회"라면서 "반드시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2007년 '컷 오프'된 뒤 이 대회에는 한동안 출전하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 최근 4개 대회에서 우승 1회를 포함해 모두 '톱 10'에 진입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이다. PGA투어 홈페이지(www.pgatour.com)에서도 이 같은 점을 높이 평가해 최경주를 이번 대회 우승후보 4위에 올려놓았다.현지에서는 더스틴 존슨과 닉 와트니(이상 미국)를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고 있다. 지난 주 크라운플라자인비테이셔널에서 다잡았던 생애 첫 우승을 놓친 위창수(39ㆍ테일러메이드)가 우승후보 8위에 오른 것도 이채. 위창수에게는 '분풀이'의 기회다. 국내 팬들은 '최연소 PGA멤버' 김비오(21ㆍ넥슨)과 강성훈(24) 등 '루키군단'의 활약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강성훈은 특히 지난 주 PGA투어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자 2부 투어격인 네이션와이드투어 BMW채리티 프로암에 출전하는 헝그리정신까지 발휘했다. 비록 연장접전 끝에 2위에 그쳤지만 4일 연속 60타대 스코어를 작성하며 실전 샷 감각을 조율하는 소득도 얻었다. 한국은 재미교포 앤서니 김(26ㆍ한국명 김하진)도 합세했다.양용은, 2주째 '유럽원정길'양용은(39ㆍKB금융그룹)은 한편 같은 기간 잉글랜드 서리의 웬트워스골프장(파71ㆍ7261야드)에서 열리는 유러피언(EPGA)투어 BMW PGA챔피언십(총상금 450만 유로)에 출전해 2주째 '유럽원정길'을 계속한다. 세계랭킹 1위 리 웨스트우드와 2위 루크 도널드(이상 잉글랜드), 3위 마틴 카이머(독일) 세계랭킹 상위랭커가 총출동하는 빅 매치다. 한국은 '아이돌스타' 노승열(20ㆍ타이틀리스트)과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1ㆍ한국명 이진명ㆍ캘러웨이)가 동반출전한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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