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광장·공원 등 50개소 '열린 예술극장'으로 지정해 운영

[아시아경제 문소정 기자] 서울시는 오는 5월22일부터 도심의 광장, 숲, 공원, 거리 등 50개소를 '열린 예술극장'으로 지정, 전문·시민예술가들의 공연과 재능 발표 공간으로 활용·운영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서울시는 열린 예술극장을 공간규모, 참여가능 인원, 활용가능 시간 등을 고려해 핵심공간, 거점공간, 생활밀착형 공간으로 구분했으며 공간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정례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핵심공간은 2000명 이상이 참여 가능한 서울의 문화명소로 서울광장, 보라매공원, 북서울 꿈의 숲, 능동어린이대공원, 가든파이브광장 등 5개소를 지정했다. 주말을 중심으로 주 1회 이상 서울시립교향악단, 세종문화회관 예술단 등 전문예술단체들이 문화예술공연을 실시, 올해 약 100회 이상의 공연이 열린다.거점공간은 700명 이상이 참여할 수 있는 자치구 문화허브공간으로 종로구 남인사 마당, 양천구 서서울호수공원, 강동구 천호공원 등 10개소를 지정, 구립 예술단, 지역 문화예술단체 등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퍼포먼스와 전통공연, 퓨전공연 등을 주말에 격주로 총 100회의 공연을 진행하며 2014년까지 각 자치구별로 1곳 이상 운영될 수 있도록 25곳으로 확대한다.생활밀착형공간은 소규모의 동네공원, 산책로, 등산로 등 생활권내에서 문화공연과 더불어 휴식과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장소로 지정했다. 신촌역 앞 광장, 동대문 풍물시장 광장, 홍제천 수변무대, 도봉산 생태하천 등 상반기 20개소 운영을 시작으로 올해 안으로 총 35개소를 운영한다. 이곳은 아마추어 문화예술 동아리, 실버예술단 등 시민예술가들의 재능 발표의 공간으로 시민 누구나 활동할 수 있다. 복지시설을 직접 방문해 공연을 하는 '찾아가는 문화배달서비스'와 '문화나들이서비스'도 함께 진행한다.
'찾아가는 문화배달서비스'는 기존 대규모 복지관 중심으로 진행되던 문화배달서비스를 소규모시설까지 확대한 것으로 지역사회복지관이나 30인 이상 공연공간이 확보된 시설은 신청을 받아 직접 방문해 공연을 진행한다. 약 160개 시설에 분기별 1회 이상의 공연을 열어 총 640회를 진행한다. 30인 미만의 소규모 시설이나 공연공간이 없는 시설은 지역별 5~6개소 복지시설을 그룹화해 자치구 문화예술회관 등에 초청, 약 160개 시설에 분기별 1회 이상의 공연을 펼친다.'문화나들이서비스'는 30인 이하 소규모 복지시설에서 초청공연 및 미술관·박물관 전시 관람 등을 할 때 시민자원봉사자들로 이뤄진 '문화나들이 자원봉사단'이 동행해 문화친구 역할을 해준다. '문화예술 나눔봉사단'은 전문예술가와 대학 문화예술동아리, 직장인 동호회 등에서 활동하는 시민예술가와 예술단체를 대상으로 5월 초까지 공개모집한다. 22일 발대식을 가질 예정으로 공연실비 등 소액의 활동지원금과 교통비 차원의 실비만 제공된다. 또 문화혜택이 어려운 복지시설의 문화체험을 돕고 문화나들이를 동행할 자원봉사단은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모집하며 문화예술홈페이지 e-문화복덕방(//culture.seoul.g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안승일 서울시 문화관광기획관은 "예술봉사제도를 기반으로 한 '문화나눔 행복서울 프로젝트'를 통해 시민예술가를 육성하고 문화소외시민의 문화격차 해소와 시민들의 일상 속 문화예술 향유기회를 대폭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서울시는 지난 2월 (재)서울문화재단에 '문화예술나눔센터'를 설치해 예술단체, 아마추어예술가를 대상으로 나눔봉사단을 모집하고 있으며 열린공간별 프로그램 기획, 열린 공간과 활동자원 매칭, 복지시설과 활동자원 매칭 등을 추진 중이다.
문소정 기자 moons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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