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硏 “올해 국제유가 평균 105달러선 전망”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리비아 등 중동지역의 정정불안이 지속되며 올해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가 연평균 배럴당 105달러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국내 소비자물가의 상승세가 확대되고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금리상승이 단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곽수종 삼성경제연구원 수석연구원은 13일 ‘중동 사태의 향후 전개과정과 경제적 파장’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유가 상승으로 한국 내 물가 상승률이 한국은행의 목표치인 4%를 상회하고 기준금리도 현행 3.0%에서 3.75%~4% 수준으로 인상될 것”이라고 밝혔다.곽수종 수석연구원은 “2분기를 정점으로 중동지역의 정정불안이 점차 진정될 것으로 보이나 불확실성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는 유가급등을 야기해 세계경제에 치명적 결과를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곽 수석연구원은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는 연평균 1배럴당 105달러로 상승할 전망”이라며 “현재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116달러를 상회하나, 공급 차질이 발생할 때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증산에 나서고 있어 더 급등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그는 “유가 상승만으로 2011년 세계 물가상승률이 전년 대비 1.8%p 상승하고 경제성장률은 1.4%p 둔화될 것으로 분석된다”며 “인플레이션 부담으로 신흥국들도 기존의 긴축정책을 강화할 수 밖에 없어 성장세가 둔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우리나라도 물가상승률이 4% 상회하고 기준금리도 인상될 것”이라며 “해외 자원 개발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해, 에너지 자주개발률을 제고하고 수입선 다변화로 중동지역 원유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다.조슬기나 기자 seul@<ⓒ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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