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대웅제약이 성장호르몬제 등으로 중동 시장에 진출한다. 대웅제약은 이란 헬스케어그룹인 오미드 다루(Omid Darou)사와 3년간 총 170억원 규모의 액상 성장호르몬제 '케어트로핀'과 호르몬요법제 '루피어'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아프가니스탄, 타지키스탄, 이라크 등에도 제품 등록을 진행 중인 대웅제약은 내년 상반기부터 이란을 비롯한 중동 주요 시장에 케어트로핀과 루피어를 수출할 예정이다. 이번에 수출계약을 맺은 케어트로핀은 성장호르몬이 분비되지 않거나 부족한 소아 및 성인환자들에게 필요한 의약품으로, 대웅제약이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한 펜 주사기와 함께 수출할 예정이다. 전립선암, 유방암, 성조숙증, 자궁근종, 자궁내막증 치료에 효과를 보이는 루피어는 2006년부터 베트남, 필리핀 등에 수출해 왔다. 대웅제약 측은 "이란에는 항암제 종류가 많지 않을 뿐 아니라 루프롤라이드 성분의 항암제가 처음으로 발매되는 것이기 때문에 신약으로 수출되는 것이나 마찬가지 효과"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대웅제약은 미국, 중국, 동남아, 남미, 독립국가연합(CIS), 러시아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신범수 기자 answ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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