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독립운동가 '이종훈 선생'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국가보훈처가 28일 "3월의 독립운동가로 민족대표 33인 중 한명으로 3·1 독립선언서에 서명한 이종훈 선생이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종훈 선생은 지난 1856년 경기도 광주 관촌면 유사리에서 출생해 25세인 1880년 동학에 입교했다.1894년 동학농민전쟁에서 경기·충청·강원의 동학농민군을 지휘했고 1905년 동학이 천도교로 개명하는 과정에서 체제 정비를 주도하며 중앙교단의 고위 간부직을 역임했다.민족자결주의의 제창으로 독립에 대한 기대가 일며 천도교의 권동진과 오세창이 조선의 독립운동을 계획하자 1919년 2월 이 선생은 민족대표 33인 중 최고령자로 독립선언서에 서명했다.3월1일 민족대표들과 태화관에서 독립선언식을 거행하고 일본 관헌에 붙잡혀 보안법과 출판법 위반을 이유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서대문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렀다.선생은 출옥 후 고려혁명위원회를 조직해 러시아의 후원을 얻어 독립운동을 전개하고, 이후 고려혁명당을 결성해 무장투쟁과 국제연대를 모색했으나 1926년 고려혁명당 조직이 탄로나 활동을 중단했다.독립을 실현하고자 평생을 바친 이 선생은 1931년 5월2일 7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정부는 이종훈 선생의 공훈을 기리기 위해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수여했다.독립기념관은 3월 한달 간 야외전시장에서 민족대표 33인 중 한 명으로 서명한 3·1독립선언서와 재판기록 등 관련자료 10점을 전시한다.양낙규 기자 if@<ⓒ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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