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무르시엘라고 후속에 탄소섬유 대거 적용

모노코크 바디 147.5kg 불과..700마력 성능 뿜어내

83X 롤링 섀시.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세계적인 수퍼카 브랜드 람보르기니 무르시엘라고 후속모델에 탄소섬유 소재의 싱글 셀 모노코크 차체가 적용된다.24일 람보르기니에 따르면 최근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에 집중 투자하고 있으며 다음달 초 2011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될 무르시엘라고 후속 모델인 83X에 이를 적용키로 했다. 탄소섬유를 사용한 싱글 셀 모노코크 바디는 강철 혹은 알루미늄 등을 접합해 차대와 차체를 결합한 기존의 모노코크 방식과는 달리 수퍼카 브랜드 중 최초로 첨단 탄소섬유 소재를 사용해 접합 과정이 없는 하나의 단일 셀로 제작한 게 가장 큰 특징이다.덕분에 람보르기니 83X는 차체 무게를 혁신적으로 줄이면서 강성 및 안정성은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 모노코크 바디의 무게는 147.5kg에 불과한 반면 차체 비틀림 강성은 3만5000Nm/deg(1도 비트는데 투입되는 힘)에 이를 정도로 견고성이 우수하다.83X의 탄소섬유 싱글 셀 모노코크 바디는 알루미늄 서브 프레임을 통해 푸시로드 서스펜션, V12 엔진 및 ISR 변속기 등과 결합된다. 이들 핵심 부품들이 결합된 상태의 중량 역시 229.5kg에 불과해 동급 수퍼카 중 가장 가볍다. 파워는 동급 최강인 700마력이다.탄소 섬유 강화 플라스틱는 강철에 비해 1/5 수준으로 가볍지만 강도는 10배에 달해 폭발적인 성능을 견뎌내야 하는 수퍼카에 이상적인 소재로 꼽힌다. 람보르기니는 탄소 섬유 강화 플라스틱의 개발을 위해 공장이 있는 이탈리아 볼로냐의 산타가타의ACRC(The Advanced Composite Research Center) 및 미국 워싱턴 대학의 ACSL(The Advanced Composite Structures Laboratory)를 설립·운영하고 있다.한편 람보르기니 LP570-4 슈퍼레제라의 경우 모델 명 자체에 ‘초경량’을 의미하는 슈퍼레제라(Superleggera, 영어로 Super Light)를 붙였을 정도로 경량화와 관련된 모든 기술이 총 동원된 수퍼카다. 차체 대부분에 탄소 섬유 강화 플라스틱을 적용해 총 중량이 1340kg에 불과하다.최일권 기자 igcho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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