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도입은 IT 분야의 메가트렌드..사업 기회 크게 확대, MS 실패 사례는 교훈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요새 아이폰이나 아이패드가 없으면 아이리스(I-less)죠." 9일 표현명(사진) KT(회장 이석채) 사장은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주최한 '제14회 최고경영자 신춘포럼'에서 스마트기기를 활용하지 않고 있는 현대인과 종영된 한 지상파 방송사의 드라마 제목을 빗대어 이 같이 말했다. 극 중 제3의 글로벌 범죄조직으로 국가 간 분쟁을 통해 이익을 챙겼던 아이리스(IRIS)라는 조직과 스마트 기기 활용을 기피하는 이들의 이른바 '시대 역행성', '비주류성' 등을 함축한 발언이다. 아이리스(I-less)의 아이(I)는 아이폰(Iphone), 아이패드(Ipad)의 첫 알파벳을 의미한다. 표 사장은 "정보통신기술(IT) 분야의 메가트렌드는 단연 스마트폰"이라며 "마이크로소프트가 스마트폰 기반의 소프트웨어 개발에 실패해 매출액이 감소한 점과 소니가 폐쇄적이고 저장매체 등에 집중한 나머지 채 유비쿼터스 시대를 열지 못하고 장기적인 침체를 맞이하고 있는 점은 변화와 적응에 대한 중요성을 깨닫게 해주는 교훈"이라고 강조했다. 스마트폰 모바일 시대가 가져오는 사업 기회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그는 "스마트기기 확대는 모바일 비즈니스 시장에 대한 새 지평을 연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일자리 창출 등 모든 산업과 기업에게 있어 혁신과 성장의 기회"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미 스마트기기를 사업장 내에 도입하는 기업들이 등장하고 있다"며 "와이브로(Wibro)를 도입해 전 사업장에 대한 정보를 연결한 조선소, 수술에 태블릿PC 기능을 적용한 스마트병원, 5년만에 워싱턴포스트를 초월한 미국의 허핑턴포스트 등이 좋은 사례"라고 전했다.1인 창조기업도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어플리케이션 개발과 관련) 플랫폼을 제공하는 기업은 30%의 수익을 가져가는 반면 개발자는 70%를 가져갈 수 있는 구조"라며 "일정관리 및 메모장 기능을 하는 어썸노트라는 어플리케이션 개발자 1인이 출시 이후 10억원에 달하는 수익을 올린 점은 그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표현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개발자 이익률에도 불구하고 애플이 40%에 달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배경으로는 '가치제공'이라는 키워드를 제시했다. 고객들에게 가치를 제공하며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한편 애플이 실질적으로 돈을 버는 방법은 아이폰 및 아이패드와 같은 기기(Device) 판매이기 때문.스마트폰을 통한 비즈니스 3대 영역(기회)과 관련 생산성 향상, 고객소통,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이 꼽혔다. 표 사장은 "아이패드와 같은 스마트기기를 활용할 경우 장소와 시간을 구애받지 않고 스마트 워킹(Working)이 가능하다"며 "아울러 소셜네트워크시스템(SNS)을 활용할 경우 고객소통과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에 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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