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올해 2조4000억원 이상 공격적 투자'(종합)

중대형 전지·3D용 광학 필름 등 신사업 강화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LG화학은 올해 매출 목표를 20조6100억원으로 잡고, 시설투자 규모도 2조4000억원 이상 늘려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LG화학 김반석 부회장은 28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개최된 기업설명회에서 "올해 시설투자 규모가 오늘 발표한 2조3700억원보다 늘어난 2조4000억원 이상이 될 것"이라며 "자동차용 전지는 고객 수요 증가에 따라 투자를 더 해야 하는 요구가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LG화학은 올해 석유화학 부분의 아크릴, 고흡수성 수지(SAP), 대산공장 NCC(납사분해시설) 증설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정보전자소재 부문의 LCD유리기판, 3D 리타더(3D용 광학 필름), 전기차용 배터리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김 부회장은 "석유화학 부문의 아크릴, SAP, 합성고무 등은 수익성도 높고 앞으로의 전망도 좋다"며 "해당제품 사업 확대로 영업이익 규모가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또 정보전자소재 부문에서는 "중대형전지(2차전지)가 생각보다 잘 팔린다"며 "본격적인 사업은 원래 2013년이었고 매출 목표를 1조5000억원으로 잡았는데 반응이 좋아 2조 이상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GM에 대한 판매량이 늘고 이번 달부터 소나타가 미국에 팔리기 시작하면 매출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김 부회장은 지난해 말부터 생산에 돌입한 3D TV 소재인 3D 리타더(3D용 광학 필름)에 대해 "3D 리타더는 우리가 3년 정도 걸려 개발한 것으로 아직 경쟁사는 없다"며 "투자를 더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디스플레이 소재 부문에서는 1위인 편광판의 경우 2위 업체와의 격차를 더욱 늘리고, 감광재는 내년 1위를 차지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폴리실리콘 사업 진출 여부는 4월경 발표할 예정이다. 김 부회장은 "태양광 사업전망이 예전에 생각했던 것처럼 그렇게 장밋빛은 아닐 수도 있다"며 "환경 변화에 따라 사업도 달라지고 있으며 결정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태양광 소재 관련해서 현재 돈을 벌고 있는 제품은 폴리실리콘 뿐"이라며 "폴리실리콘은 이미 비용 싸움이 됐으며, 그룹 쪽에서 태양광 사업 관련 소재인 솔라셀, 웨이퍼 등에 대한 전략을 검토중"이라고 덧붙였다.서소정 기자 ss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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