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 명지병원 오는 3월 개원

12개 진료과목 개설, 205병상으로 출발…뛰어난 의료진, 첨단장비로 의료서비스

오는 3월 문을 여는 제천 명지병원 전경.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충북 동북부와 강원 남부내륙권역에 대학병원수준의 의료서비스에 나설 충북 제천 명지병원(이사장 이왕준)이 오는 3월 문을 연다.제천시 고암동 566번지 일대 7180㎡ 대지에 들어서는 명지병원은 1차로 지하 1층, 지상 4층의 205병상 규모로 문을 열고 개원 후 증축에 들어가 연내 299병상으로 늘린다.명지병원은 개원과 함께 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응급의학과, 가정의학과 등 12개의 진료과목을 두는 종합병원으로 관동의대 명지병원 출신의 교수급을 비롯해 전문의 25~30명이 진료한다.우수한 의료진과 MRI, CT 등 첨단의료장비를 완벽하게 갖추는 명지병원은 관동의대 교수진 초청수술을 비롯한 특수클리닉 참여 등을 통한 환자중심의 다학제 진료시스템을 갖추게 된다.특히 우리나라 처음 환자중심의 병원운영을 위해 Hospital 2.0을 바탕으로 한 EMR(전자의무기록)시스템을 갖출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관동의대 명지병원과 스마트 헬스케어사업 공동진출을 선언한 LG U+와 함께 한다. 진료실, 입원실, 대기실에 태블릿PC를 갖추고 스마트폰을 통한 의료서비스를 상용화하는 ‘스마트 병원’을 운영하는 것이다.명지병원이 문을 열면 중증질환진료를 위해 원주나 충주로 가야했던 불편이 없어지고 응급의료센터를 통한 24시간, 365일 진료체제로 안정적인 의료서비스를 할 수 있을 전망이다. 개원초기에만 280여명에 이르는 인력 중 대부분을 지역에서 뽑아 고용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인근 지역 의료인구 흡수를 통한 지역발전에도 크게 이바지하게 된다.명지병원은 또 규모 확충과 절차상의 과정을 통해 빠른 시일 내 관동의대 부속병원체제를 갖춘다는 목표로 개원 때부터 수련병원 및 부속병원 운영시스템을 적용할 방침이다.한편 제천에 명지병원은 개원하는 관동의대 명지병원은 경기도 고양시에 660병상급(2011년 800병상으로 증축)의 대학병원(직원 수 1200명)과 인천광역시 남구에 4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 인천사랑병원을 비롯, 노인요양원 등 통합의료시스템을 갖추고 있다.특히 관동의대 명지병원은 보건복지부 주관 의료기관평가에서 2회 연속 최우수기관으로 뽑혔다. 월드컵 남녀 축구국가대표팀,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지정병원, 장기이식 및 뇌사자판정대상자관리 전문기관이다. 국내 최초의 하이브리드뇌혈관센터 및 호텔수준의 정신과병동 등을 갖추고 있고 심장병수술 및 급성기 뇌?심혈관질환 진료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제천 명지병원 초대병원장엔 제천출신으로 가톨릭의대를 나온 신경외과 의학박사인 하영수 교수(관동의대)가 임명됐다. 하 병원장은 가톨릭의 성모병원 신경외과장, 인하의대 인하병원 신경외과장, 관동의대 명지병원 신경외과장 등을 지냈다. 대한뇌종양학회장, 아시아뇌종양학회 부회장, 노동부 산재보험진료비 심사지도협의회 위원, 근로복지공단 진료비심사 위원 등을 거쳤다.

관동대학교 의료원장 겸 명지의료재단 이왕준 이사장.

관동대학교 의료원장 겸 명지의료재단 이왕준 이사장은 “수도권에 가까이 있으면서도 의료 소외지역으로 꼽히는 제천지역 주민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위해 명지병원 문을 연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MRI, CT 등 첨단의료장비는 물론 양질의 의료진을 갖추고 지역의료서비스 향상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제천시 인구는 지난해 말 13만5580명에 이르지만 2차 기관인 종합병원은 1곳, 병원급 의료기관 1곳, 한방병원 1곳에 그친다. 지역 내 전체 의료기관 수는 155개로 의료기관당 인구수가 874명에 이를 만큼 의료인프라가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왕성상 기자 wss404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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