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LTE 장비업체로 삼성電·LG에릭슨·노키아지멘스 선정

-다운로드 속도 3배 빨라져..연내 LTE 반영한 태블릿PC 등 출시 -이동통신망 특성에 최적화된 클라우드 통신 방식(SCNA) 적용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SK텔레콤이 오는 7월 서울지역을 중심으로 4세대 이동통신 기술인 롱텀에볼루션(LTE) 상용화에 나선다. 오는 2012년에는 수도권을 포함해 전국 6개 광역시로 서비스지역이 확대되며 2013년에는 전국망 서비스를 구축한다. LTE 망을 활용할 경우 800메가바이트(MB) 영화 한편 다운로드 시간이 기존 7분24초에서 1분25초로 대폭 단축된다. SK텔레콤은 연내 LTE 기술을 탑재한 스마트폰 및 태블릿PC 단말기를 선보일 예정이며 이를 위해 LTE 기지국 장비 공급사를 최종 선정했다. 26일 SK텔레콤에 따르면 LTE 기술 상용화를 위한 LTE 장비 공급사로 삼성전자·LG에릭슨·노키아지멘스를 선정했다. 교환장비는 삼성전자와 LG에릭슨이 공급하며 기지국 장비는 선정업체 3곳 모두 해당된다. SK텔레콤은 또 이번에 선정된 장비 제조사들이 LTE 기지국 장비 상당 물량을 국내 중소업체로부터 공급받도록 계약서에 명시하는 등 중소업체 보호를 위한 특단의 조치를 마련했다. 배준동 SK텔레콤 네트워크 CIC 대표는 "지난해 9월부터 벤치마크 시험을 통해 장비품질 수준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라며 "품질 외에도 장비 가격, 중소장비업체와의 협력 가능 수준 등 다양한 측면을 고려해 장비 공급업체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와 별도로 기존 800메가헤르츠(MHz) 대역 중계기를 LTE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정합장치를 개발하고 이 장비 역시 중소업체 사업 참여를 적극 도울 것"이라고 전했다. LTE 본격 상용화의 핵심은 속도 개선이다. 기존 화상 통화가 가능한 3세대 이동통신(WCDMA) 망 대비 데이터 수용 용량이 3배 수준으로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MP3 음악파일을 1개 다운로드 받는데 1초도 걸리지 않는다. 음영지역도 최소화 된다. SK텔레콤은 방송통신위원회와의 협의를 통해 800MHz 대역의 활용을 승인 받아 지하, 건물 내부 등에서도 송ㆍ수신이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연내 LTE 단말기도 출시된다. SK텔레콤측은 "데이터 모뎀과 함께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다양한 LTE 단말기를 출시할 계획"이라며 "LTE 전국망 구축 전까지 LTE 단말기는 모두 듀얼밴드듀얼모드(DBDM) 형태로 출시되고 LTE 커버리지가 확보되지 않은 지역에서는 기존 WCDMA 망을 통해 데이터 서비스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LTE망 구축에는 이동통신망 특성에 최적화된 클라우드 통신 방식인 스캔(SCANㆍSmart Cloud Access Network)이 도입된다. SCAN 방식이란 디지털 파트(DU)를 특정 공간에 집중화하고 원격으로 전파 파트(RRU)만을 분리해 안테나와 함께 설치하는 방식이다. SCAN 방식을 이용하면 지역별로 다양한 커버리지의 복수 집중국사를 구축, 해당 지역에 최적화된 커버리지와 용량을 제공할 수 있다. 한편 LTE는 버라이존, AT&T, NTT도코모, 보다폰 등 세계 주요국 1위 통신사업자들이 차세대 통신망으로 채택하고 있다. 세계모바일공급업협회(GSA)에 따르면 올 1월 현재 LTE 상용화를 고려하거나 구축중인 국가는 70개국 180개 사업자에 이른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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