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 그래봤자 8주 중 첫 하락

中상하이 일단 반등..BOA·GE 분기 실적 발표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뉴욕증시가 조정 분위기를 내뿜고 있다. 연초 이후 S&P500 지수 랠리를 이끈 주도 업종은 IT였다. 전날까지 S&P500 주요 10개 업종 지수 중 IT는 연초 이후 3.65% 오르며 독보적인 상승률을 기록했다. 두 번째로 수익률이 높았던 에너지 업종의 수익률 2.74%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IT의 비중이 높은 나스닥 지수가 이틀 연속 주저앉는 모습을 보이면서 연초의 좋았던 분위기가 끝물에 이르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 S&P500 지수는 이번주 들어 1.00% 하락했다. 오늘 급반전이 없을 경우 지난해 연말부터 이어진 랠리가 중단된다. 하지만 그래봤자 8주만에 첫 하락일 뿐이라는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주봉상 지난주 저점(1262.18)이 무너지지 않고 있어 아직까지 추세 반전이라고 보기에는 섣부른 감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향후 추세는 결국 다음주 열릴 올해 첫번째 FOMC 이후에 결정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물론 이번 FOMC가 추세 반전의 재료가 될 개연성도 있다. 양적완화에 대한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는 벤 버냉키 의장의 입지가 점차 좁혀지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긴축에 대한 강도를 더해갔고 최근에는 장 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도 예상 외의 매파적 발언으로 시장을 놀라게 한 바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번 FOMC에서는 해가 바뀜에 따라 클리블랜드, 보스턴, 세인트루이스, 캔자스시티를 대신해 시카고, 필라델피아, 댈러스, 미네아폴리스 등 새로운 4개 지역 연방은행 총재들이 참석하기 때문에 다소 달라진 분위기가 연출될 수도 있다.기껏 해야 버냉키 의장이 양적완화 추진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시켜 주는 정도가 최선일 수도 있음을 감안하면 이번 FOMC는 잘해야 본전인 재료가 될 수 있다. 뉴욕증시가 조정 후 추가 상승하기 위해서는 Fed의 양적완화 추진 의지를 재확인한뒤 양적완화 덕분에 기업 실적과 경제지표가 개선되고 있음을 확인하는 지난한 과정을 거쳐야 할 수도 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반등하면서 뉴욕 증시가 일단 한 시름 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중국 반등에 대한 아시아 증시의 반응은 시큰둥했다. 코스피와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각각 1.74%, 1.56%씩 급락했다. 또한 결국 FOMC를 확인해야 한다는 점에서 긴축 화두는 여전히 남아있는 셈이다. 이번주 경제지표 발표는 전날로 마무리됐고 금일 시장의 화두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제너럴 일렉트릭(GE)의 실적이 될 전망이다. BOA는 32센트의 주당 순이익과 399억2000만달러의 매출이, GE는 15센트의 주당 순이익과 248억9000만달러의 매출이 예상된다. 박병희 기자 nu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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