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위안화 여전히 저평가..추가 노력 필요'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중국이 위안화 절상에 노력하고 있지만 위안화가 여전히 저평가돼있다고 지적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중국의 위안화가 여전히 저평가돼있으며 그 결과 미국 경제가 타격을 받고 있다"며 "중국의 인위적인 위안화 저평가는 미국의 고실업 문제를 일으킨 한 원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에게 중국이 환율 유연성을 확대한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면서 "그러나 나는 또한 위안화가 여전히 저평가돼있으며 추가 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해야 했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중국이 위안화가 시장에 의해 결정되도록 움직이고 있지만 그 속도가 충분히 빠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위안화 정책을 바꾸는 것은 중국의 내수를 증진하고 인플레이션 압박을 완화하는 강력한 도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후 주석과 우리의 무역관계가 공정해지도록 확실히 하고, 서로 윈윈하기 위한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후 주석이 급진적인 환율 변동으로 인해 수출시장이 붕괴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도 "위안화 환율이 시장에 의해 결정되도록 계속 움직여야 하며, 이는 (환율로) 부당한 혜택을 입는 국가가 없도록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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