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통안91일물 금리와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역전됐다. 한은이 1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한게 직접적 원인이다. 다만 원화자금이 풍부한 가운데 손실을 보더라도 캐리성자금으로 가져가려는 수요가 많았던데다, 자금집행이 맞물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은의 RP매각도 예상보다 적은 낙찰로 인해 자금사정이 빡빡하지 않은 것도 영향을 미쳤다.13일 한국은행과 채권시장, 자금시장에 따르면 기준금리가 25bp 인상된 2.75%를 기록했다. 반면 통안91일물은 전장대비 4bp 상승한 2.70%를 보였다. 이날 행정안전부 자금집행 3000억원을 포함해 재정자금방출이 6000억원 가량 될 것이라는 추정이다. 한은이 실시한 RP7일물 2.75% 매각에서는 응찰액 10조9600억원을 보이며 10조5000억원이 낙찰됐다.채권시장의 한 딜러는 “기준금리 인상에도 금일 통안3개월물 뿐만아니라 단기물들이 2.7% 이하에서 거래가 많았다. 원화자금이 풍부해 자금성 수요가 많았기 때문”이라며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도 제기되는 가운데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캐리로 가져가려는 수요가 많았던 것같다”고 전했다.그는 “금일 자금집행과 함께 한은도 유동성을 조이는 모습이 아니었던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이 딜러는 “이런 금리역전 상황이 자주 있었던 것은 아니다. 조금씩 반영하면서 며칠지나면 정상화가 될것”이라고 예측했다.자금시장의 한 관계자도 “재정이 6000억원 이상 나올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적수 부족액도 전일 3조원가량에서 2조원 가량으로 줄 가능성이 높아 자금사정이 빡빡하지 않다. 한은 RP매각도 11조원 가량이 될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응찰이 적어 낙찰물량도 적었다”며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자금들이 갈곳이 없다. MMF자금등 수요가 신규로 단기시장에 유입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인상시 기준금리내지 콜금리와의 역전상황이 종종 발생한다. 증권사 콜운용이 현재 2.83% 수준인 반면 단기물들이 그수준을 넘는게 거의 없는 것도 이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김남현 기자 nh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김남현 기자 nhkim@<ⓒ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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