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유럽지역 '시한폭탄'으로 자리하고 있는 포르투갈이 국채 발행에 성공했다. 관심이 집중됐던 발행금리 역시 지난해보다 하락, 시장의 우려를 다소 잠재웠다.12일 포르투갈은 10년물 5억9900만유로, 4년물 6억5000만유로 규모 국채를 발행했다. 발행금리는 10년물의 경우 지난해 11월10일 6.806%보다 소폭 낮은 6.716%, 4년물은 지난해 10월 4.041%보다 상승한 5.396%를 기록했다.응찰률은 10년물이 3.2, 4년물이 2.6으로 집계되면서 구제금융 신청 임박 루머 속에서도 건재한 투자자들의 수요를 확인했다.포르투갈은 세금을 인상하고 공무원 임금을 삭감하는 등 재정적자 감축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러나 투자자들의 우려가 사라지지 않으면서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지난 4거래일 간 7%를 웃도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데이비드 블랜치플로워 다트마우스대학교 경제학 교수는 "수익률 7%는 매우 위험한 수준"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포르투갈 국채 발행 성공 소식 이후 유럽 주요증시는 큰 폭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우리시간으로 오후 8시20분 현재 영국 FTSE1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 프랑스 CAC40지수는 1.3%, 스페인 IBEX35지수는 3.6%의 랠리를 보이고 있다.포르투갈의 국가부도 가능성을 나타내는 신용디폴트스왑(CDS) 역시 전 거래일 대비 23bp 하락한 513bp를 기록 중이다.안혜신 기자 ahnhye8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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