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 담배피면 '금연학교'간다

한화케미칼, 새해들어 금연캠페인 시작..성공시 30만원 포상실패하면 개인 휴가들여 금연학교 들어가 치료받아야[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한화케미칼(대표 홍기준)이 담배와의 전쟁을 시작했다. 이달 들어 서울 본사의 흡연자들을 대상으로 금연캠페인을 시작한 것.한화케미칼은 11일 본사내 흡연자들을 대상으로 모두 금연서약서에 서명하고, 매월 정기 검사와 불시에 니코틴 검사를 하는 등 금연캠페인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금연에 실패하면 ‘금연학교’에 가야하고, 성공하면 30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되는 등 한화케미칼의 금연 의지는 단호하다.

▲ 한화케미칼의 한 직원이 금연서약서를 작성하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니코틴 검사나 현장 확인 등으로 ‘금연 실패자’가 되면 첫 번째는 경고, 두 번째에는 회사가 지정한 금연학교에 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특히 금연학교는 연중 10일 주어지는 개인 리프레시휴가를 이용해 다녀오도록 해 금연에 대한 의지를 높이도록 했다. 또 홍기준 사장 명의로 금연할 수 있게 관심을 갖고 도와달라는 내용의 편지를 각 가정에 전달해 금연이 회사가 아닌 집에서도 이어질 수 있도록 했다. 한화케미칼은 금연캠페인을 종료기한을 없이 ‘다 끊을 때까지’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한화케미칼은 금연자들을 돕기위해 커뮤니티 조직도 운영키로 했고, 4회 이상 검사결과가 금연으로 확인된 사람들에게는 3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회사의 이 같은 방침에 담배를 피우는 직원들은 “갑작스럽게 금연을 하려다 보니 금단증상 때문에 힘들다”면서도 “이 참에 끊고 말겠다”는 자신감을 보이는 등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이다.한화케미칼 관계자는 “강력한 금연 정책은 홍기준 사장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전했다. 평소 직원들에게 ‘일하기 좋은 일터 만들기’를 강조해온 홍 사장은 자신의 건강뿐 아니라 옆자리의 동료와 가족을 위해서라도 금연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혀온 바 있다.이윤재 기자 gal-ru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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