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대우증권은 10일 삼성전자에 대해 단기 실적보다 장기적 변화에 더 주목할 때라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120만원을 유지했다.송종호, 이왕섭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장기적인 변화와 밸류에이션 상향 가능성에 더 주목할 때"라며 "1분기 주가가 조정 양상을 나타낸다면 오히려 비중 확대의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그 근거로는 ▲스마트 디바이스 경쟁력 구축에 대한 중장기적인 변화는 향후 실적에도 본격적으로 기여할 것이라는 점 ▲D램과 낸드 모두에서의 확고한 시장 지배력 강화 효과가 1분기 이후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점 ▲현 밸류에이션은 올해 예상 주가순자산비율(P/B)의 1.7배 이하에 불과해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유력할 것이라는 점 등을 들었다.송 애널리스트는 "전 세계 IT업체들의 각축장인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삼성전자의 강력한 글로벌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 CES에 수많은 태블릿 PC들이 전시됐지만 아이패드, 갤럭시탭 외에는 블랙베리의 'PlayBook'정도가 경쟁력을 가지고 있었다"고 판단했다. 한편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의 실적은 시장 기대에 크게 벗어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예비실적은 매출액 40~42조원, 영업이익 2.8~3.2조원으로 발표됐다"며 "4분기 중에 D램 가격 하락이 예상보다 가파르게 진행됐고 LCD 수요 역시 부진했으며 갤럭시탭 등의 판매가 아직 시작 단계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시장 기대치 대비 크게 벗어난 실적은 아닌 것"이라고 판단했다.4분기에 삼성전자는 실질적인 내용 측면에서는 오히려 갤럭시탭 등 스마트 디바이스에 대한 대응 능력, 메모리시장에서의 확고한 시장 지배력 강화, 아몰레드(AMOLED)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시사했다는 점에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평가다.김유리 기자 yr6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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