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11번가 통해 전용 상점 내고 모바일쇼핑사업[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SK텔레콤이 QR코드로 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전용 상점을 낸다. 본격적인 모바일쇼핑 시대를 여는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QR코드 쇼핑이 확대되면 언제 어디서나 쉽게 물건을 구입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쇼핑' 시대가 열리게 된다.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커머스사업부 11번가를 통해 QR코드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쇼핑 사업에 진출한다. 이를 위해 11번가는 이달 중 SK텔레콤 을지로 본사에 'Q스토어'라는 이름으로 QR코드 전문샵을 오픈한다. 이후 3월쯤 서울역에 2호점을 개설할 예정이다. 이 전문샵은 판매 상품을 진열하는 방식에선 기존 상점과 동일하지만 가격표나 계산대 대신 QR코드만을 표시하는 게 특징이다. 구입을 원하는 물건의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찍으면 상품 정보는 물론 구매까지 한번에 이뤄진다. 모바일을 기반으로 한 일종의 '원스톱쇼핑'인 셈이다. 특히 기존 점포의 공간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새로운 형태의 유통채널로 부상할 전망이다. 길거리나 건물 외벽 등 상품 사진과 QR코드가 담긴 포스터를 붙일 수 있는 곳이라면 장소나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물건을 주문, 구입하는 것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11번가는 Q스토어에 그동안 쌓아온 상품 소싱 노하우를 바탕으로 경쟁력있는 상품을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해외 명품 브랜드 백 등을 판매할 예정이다.11번가 관계자는 "제품을 진열해야하는 유통업체가 가진 공간의 제약을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이 될 것"이라며 "향후 시스템 확충 등을 통해 전국적인 서비스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QR(Quick Response, 빠른 응답)코드란 현재 사용되는 세로 줄무늬 형태의 바코드보다 더 많은 정보와 동영상을 담을 수 있는 2차원 코드로 정보의 접근성ㆍ반응속도ㆍ정확도 등이 뛰어나 실시간으로 정보 습득이 가능하다.오현길 기자 ohk041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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