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민유성 산은지주회장 겸 산업은행장이 올해 수신기반 확충에 힘써 1조원 수익을 낼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민 회장은 5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범금융기관 신년하례회에 참석 "올 한해 1조원 이상의 수익을 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자산 확장보다는 수익성 극대화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신년사에서 산업은행의 당면과제로 내세운 '수신기반 확대'와 관련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부분"이라며 "추가적 지점 설립, 그룹사의 영업망 활용, 해외 M&A로 영업망을 확보하는 방안 등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룹사 영업망 활용 방법으로는 대우증권, KDB생명 지점을 활용한 BIB(branch in branch), BWB(branch with branch) 전략을 활용할 방침이다. 해외 M&A의 경우 여러 개의 아시아 금융기관을 물색 중이라는 설명이다. 민영화와 관련해서는 정부가 가능한 빠른 시간내 로드맵을 확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민영화는 빠른 시간 내 로드맵과 방향이 확정돼야 한다"며 "산은도 준비를 돕겠다는 의견을 정부에 전했다"고 말했다. 우리금융 민영화의 실패로 산은민영화가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정부의 의지에 달린 것"이라고 답했다. 대한통운 매각과 관련해서는 채권단과 함께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아시아나와 대우건설과 함께 논의해 대한통운의 매각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며 "채권단 협의에서 동의가 이뤄지면 빠른 시일 내에 매각하겠다"고 말했다. 민 회장은 "매각 가격은 특별히 생각하지 않았으나, 시장 딜로 합리적인 선에서 결정할 예정"이라며 "향후 발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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