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힘겹게 상승세를 이어가던 증시가 조정을 받았다. 지수 방어의 보루 역할을 하던 IT주마저 상승세가 둔화되거나 하락반전하자 지수는 힘없이 밀렸다.2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5.39포인트(0.79%) 내린 1928.95로 마감됐다. 거래량은 3억5836만주, 거래대금은 6조9199억원이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9개 포함해 220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1개 포함해 605개였다.개인이 1902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선두에 선 가운데 기관이 436억원, 외국인이 44억원을 순매수했다. 하지만 국가 지자체 등이 2369억원을 순매도,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업종별로는 건설업(+1.20%)과 의료정밀(+1.35%)만 상승세였고, 대부분 업종이 마이너스였다. 장 초반 상승세였던 전기전자업종도 개인들의 차익물량에 0.33% 떨어졌다. 자동차와 조선이 포함된 운송장비업종은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물량에 2.55%나 빠졌다. 개인과 기관은 전기전자와 운송장비 및 화학업종에서 정반대의 행보를 보였다. 개인은 운송장비를 1913억원, 화학을 1021억원 순매수 했다. 두 업종을 기관은 각각 1104억원, 779억원씩 순매도했다. 전기전자는 개인과 외국인·기관 연합군이 붙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034억원, 1266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개인은 2804억원으로 맞섰다. 개인의 차익실현 매물에 이날 장중 85만1000원까지 올랐던 삼성전자는 84만원에 턱걸이했다. 하이닉스와 LG전자는 강보합권으로 마무리됐고, 삼성SDI는 1.14% 하락했다. 자동차와 조선주들은 대장주들의 낙폭이 컸다. 현대차가 3.05%, 현대중공업이 3.07% 하락했다. LG화학도 1.01% 하락 마감하며 주도주들의 부진이 계속됐다.외환은행 인수를 확정한 하나금융지주가 5.71% 상승하는 등 은행주들은 전반적으로 강세였다. 기업은행이 2.43%, KB금융이 1.37%, 신한지주가 1.40% 올랐다. 하나금융에 피인수되는 외환은행은 4.26% 급락했다. 전필수 기자 philsu@<ⓒ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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