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 국채 매각할 수 있다'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중국이 미국의 양적완화로 인한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보유 중인 미국 국채를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리다오쿠이(李稻葵) 중국 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은 이날 중국관영 CCTV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6000억달러 규모 양적완화가 인플레이션을 초래할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이는 중국이 보유하고 있는 미국 국채에 손실을 입힐 것이라고 주장했다.천더밍(陳德銘) 상무부장 등 중국 고위급 인사들은 연준의 양적완화 조치가 신흥국 시장에 유동성 유입을 증가시켜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비난해 왔다. 중국은 세계 최대 미국 국채 보유국으로 지난 9월 기준 8835억달러 어치를 보유하고 있다. 총 외환보유고 역시 9월 말 기준 2조6500만달러로 세계 최대를 기록했다.한편 리 위원은 미국이 대중 무역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중국에 위안화 절상을 과도한 수준으로 압박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급격한 위안화 절상이 중국산 제품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미국 소비자에게도 피해를 입힐 것이라고 강조했다.김영식 기자 gra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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