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도.대만.태국 등서 새 수익원 창출...고품질.싼가격 승부[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국내 5개 홈쇼핑업체들이 앞다퉈 해외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포화상태인 국내시장에서 벗어나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특히 고품질, 저렴한 가격, 빠른 배송 등을 무기로 해외 소비자들의 좋은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홈쇼핑은 지난 21일 중국 전 지역의 홈쇼핑 라이센스를 가진 '가유홈쇼핑', 상해시출자 케이블공기업인 동방유선 자회사인 '동방이푸'와 함께 합자법인 형태로 '상해현대가유홈쇼핑(가칭)'을 설립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 계약을 체결했다.지난 2003년 중국 광저우에서 홈쇼핑 사업을 철수한 이후 약 8년만에 중국시장에 재진출하는 셈이다. 이에 따라 상해현대가유홈쇼핑은 내년 7월부터 가유홈쇼핑 채널을 통해 상해 지역 250만 디지털 방송 수신 가구를 대상으로 24시간 홈쇼핑 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다.회사 관계자는 "3년내에 연간 3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산동성, 강소성 등 화동지역에도 진출할 예정으로 투자 규모는 약 13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GS샵(GS홈쇼핑)은 중국, 인도, 태국에, CJ오쇼핑은 중국, 인도에 각각 합작사를 설립했다. 롯데홈쇼핑은 대만과 중국 현지 업체의 지분을 인수했으며, 농수산홈쇼핑은 미국에 현지 방송채널을 임대, 홈쇼핑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각사마다 진출 지역과 방식은 다르지만 업체들이 추진하고 있는 핵심전략은 바로 '상품 소싱(sourcing)'이다. 이들은 품질이 우수한 국내 제품을 판매하거나 현지에서 쉽게 접하지 못한 제품들을 소개하며 차별화에 성공하고 있다.실제 GS샵은 최근 국내 주방용품인 '해피콜 프라이팬'을 인도시장에 선보여 6차례 방송 만에 1000세트 매진을 기록했다. CJ오쇼핑도 동방CJ를 통해 고급빌라, BMW처럼 고가의 명품 등을 판매하면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다.오현길 기자 ohk041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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