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종합편성 방송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IHQ와 에스엠 등 콘텐츠 업체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종합편성과 보도전문 채널 방송사업자 선정을 위한 기본계획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방송 사업자 선정 작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콘텐츠를 찾는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관련업계는 신문 대기업 등의 종합편성과 보도 채널 겸영이 허용되면서 KBS와 MBC, SBS 등 지상파 3사의 여론과 콘텐츠 독과점 구조가 허물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콘텐츠 제작사 입장에서는 프로그램을 소화할 수 있는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제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더욱이 종편 선정과정에서 각종 규제가 완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PPL을 비롯해 간접광고 시장도 활성화 될 전망이다. 수익성 제고에 큰 도움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이전까지 콘텐츠 제작사들은 지상파 방송사와 프로그램 공급계약을 하면서 손해를 감수하고라도 각종 요구 조건을 무조건적으로 수용했다. 저작권도 프로그램 공급 계약서를 쓸 때 관례상 양도 형식으로 지상파 방송국에 넘겨주다 보니 한류 열풍 당시 해외로 국내 드라마가 높은 가격에 수출이 성사되더라도 제작사는 별다른 이익을 보지 못했다. 또한 지상파 방송국이 드라마 편성 시간을 주는 대신 톱스타 기용 등을 요구함에 따라 제작비의 절반 이상을 주연급 배우 몸값으로 지불하면서 만성 적자 구조에 시달려야 했다. 하지만 종편 사업자 선정을 통해 콘텐츠 수요가 증가할 경우 콘텐츠 제작사는 지금보다 나은 입장에서 제대로 된 목소리를 낼 수 있다. 관련업계는 에스엠이 스마트폰을 비롯한 모바일 활성화 흐름과 함께 수익 개선에 성공한 것에 버금가는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저작권에 대해서만 제작사가 정당한 권리를 행사하더라도 해외 수출에 따른 실적 개선은 물론이고 모바일 단말기 등을 통해 시청할 때도 음원과 같이 저작권료를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박형수 기자 parkh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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