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위안화 평가절상에 대한 국제적 압력이 증가하면서 위안화 평가절상에 대비해 중국 수출 전략을 새롭게 해야 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27일 삼성경제연구소는 ‘위안화 평가절상 전망과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과 유럽연합(EU)는 물론 세계은행, IMF 등 국제기구가 위안화 평가절상 압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보고서는 “중국의 경우 위안화 평가절상으로 인한 수출 감소는 수입 감소를 유발한다”며 “중국 수출에 대한 중장기 전략을 새로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엄정명 삼성경제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시장에서는 위안화 환율이 20∼30% 저평가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향후 5년 정도는 위안화 평가절상 요인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엄 연구원은 “중국 수입의 50%는 가공무역을 위한 것”이라며 “수출이 감소하면 수입도 감소하기 때문에 현재의 평가절상 요인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삼성경제연구소는 “한국의 대중수출은 중간재와 자본재의 비중이 높기 때문에 위안화 평가절상이 이뤄지면 부정적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대응책 마련을 주문했다. 엄 연구원은 “한국기업은 중국 내수시장을 파고드는 다양한 진출노력을 전개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 “금융·유통 등의 부문에서 제조업 지원을 위한 인프라를 확대하고, 동시에 구매력 증가로 성장이 기대되는 중국의 서비스업에서 기반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이윤재 기자 gal-ru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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