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웨이 글로벌웨이 <상> 하반기 전략당기순익 전년동기比 248% 성장 상반기 목표달성신성장분야 M&A 주력···대우인터 시너지 극대화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CEO 포럼에서 연설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글로벌 포스코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통합ㆍ전략적으로 현상을 파악하고 대책을 세우는 역량을 더욱 강화해야 합니다."지난 13일 오전 2ㆍ4분기 실적 발표에 앞서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전사 운영회의에 참석한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정신력 무장을 강조했다.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상반기 경영목표를 달성해냈으나 지나온 실적을 자축하기 보다 앞으로 갈 길이 더욱 중요하다고 여긴 것이다.포스코는 올 상반기 화려한 실적을 거두며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완전히 탈출했다.상반기 매출액은 14조8822억원, 영업이익 3조2830억원, 당기순이익 2조63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1%, 504.1%, 248.8% 성장했다.특히 2분기에만 1조836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는데, 이는 역대 최고치였던 2008년 2분기의 2조1420억원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사상 3번째로 높은 실적이다. 국내외 철강 시황호조와 신흥시장 중심의 수출 확대 등으로 경영수치 전반이 상승 곡선을 그렸다.올 들어 철광석, 원료탄 등 원료가격이 급등했지만 저가 원료 사용기술 적용 등으로 상반기에만 올해 목표액의 59%인 6804억원의 원가를 절감함으로써 원료가격 상승분을 대부분 상쇄시켰다.이날 실적 발표를 주재한 최종태 포스코 사장은 "지난번보다 실적이 나아져서 기분이 낫다. 2분기에는 수요산업이 호조돼 판매량이 증가했고, 판매가격도 상승했다"며 "영업이익이 크게 오른 것은 1분기에 증산을 많이 했고, 판매가격도 적기에 조정한 결과"라고 설명했다.따라서 포스코는 올해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 목표도 지난해보다 각각 24%, 81% 증가한 33조5000억원과 5조6000억원으로 늘려 잡았다. 올 하반기에도 세계 철강 수요가 지난해보다 12% 늘고, 국내 수요도 자동차(7.5%), 가전(29.5%) 등을 중심으로 전체적으로 16% 늘어날 것이란 전망에 바탕을 두고 있다.하지만 포스코의 경영목표치는 업계의 전망에 다소 못 미친다. 최 사장은 "하반기 국제적인 불황이 다시 올 수 있다는 우려와 원료가격 상승 전망에 따라 경영목표는 보수적으로 잡았다"면서 "원가절감과 품질 향상, 고급제품 개발 및 판매 확대를 통해 경영목표는 반드시 달성 하겠다"고 말했다.하반기 불확실성을 이겨내기 위한 포스코의 대답은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투자다. 포스코는 지난해의 2배가 넘는 10조4000억원을 투자하는 등 공격경영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이는 창사이래 가장 많은 연간 투자액으로 연초 9조3000억원보다 더 늘린 것이다.인수ㆍ합병(M&A)을 포함한 신성장 분야에 지난해보다 900% 많은 4조원을 투입하고, 해외철강과 원료 분야에도 400% 증액한 1조5000억원을 쏟아부을 방침이다. 오는 9월로 예정된 대우인터내셔널 인수 본계약이 마무리 되면 포스코는 대우인터내셔널의 광범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해외사업을 본격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기 추진중인 해외 고로 건설사업도 연내에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인도 오리사주에 추진중인 일관제철소 사업(1단계 연산 400만t 규모)과 지난달 국유지내 경작물 보상 조사를 실시했으며, 하반기에는 부지조성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이어 인도 최대 국영 철강사인 세일(SAIL)과 추진하고 있는 일관제철소 건설을 위한 조인트벤처(JV) 설립건(1단계 연산 300만t)은 지난 5월 세일 이사회에서 JV 설립에 원칙적으로 승인했으며, 7~8월 기간 동안 공동 사전 타당성조사(F/S)를 실시한다.F/S 결과 사업성이 인정될 경우 포스코는 자체 개발한 파이넥스(FINEX) 공법을 이용해 일관제철소를 건설하게 된다. 이럴 경우 인도는 파이넥스의 첫 수출 국가가 된다.이와 함께 인도네시아 크라카타우와의 JV 설립(1단계 연산 300만t)은 양사간 내용을 협의중이며 오는 3ㆍ4분기에 제철소 부지 조성에 착수할 것으로 전망했다.여기에 포스코는 동국제강이 추진중인 브라질 고로 건설사업에 지분 20%를 참여키로 함으로써 동국제강에 힘을 실어줬다.채명석 기자 oricm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채명석 기자 oricms@<ⓒ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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