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부동산시장 붕괴, 금융권 타격'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케네스 로고프 미 하버드대 경제학 교수는 "중국 부동산 시장이 붕괴되고 있다"며 "이는 중국의 금융시스템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6일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를 통해 "중국 경제가 빠른 속도로 발전한 만큼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글로벌 경제가 매우 느린 회복속도를 보이고 있지만 다시 침체에 빠질 위험이 높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중국 정부는 치솟는 부동산 가격을 잡기 위해 초기 계약금을 인상하고 시중은행 신규대출 규모를 제한하는 등의 대책을 내놨다. 그럼에도 중국 부동산 가격은 지난 5월 사상 최대폭인 12.8% 상승률을 보인데 이어 지난 5월에도 12.4% 상승했다. 부동산 시장 규제 우려에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연 초 대비 약 28% 폭락했다. 로고프 교수는 "중국 정부는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킬 많은 카드를 갖고 있고 일부 유능한 경영진도 보유하고 있지만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평가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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